성찬보, 성찬가운, 흰 장갑 손재익 목사 (2013.11.8) 한국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찬상에 떡과 포도주를 놓을 때에 ‘성찬기’를 사용하여 보관한다. 그것은 일단 먼지가 앉는 것을 막고, 배병과 배잔을 할 때에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성찬기가 놓여진 성찬상에 다시 “나를 기념하라”라는 빨간 글씨가 쓰여져 있는 하얀 보를 덮어 놓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성찬을 집례하는 목사는 평소와 달리 목사 가운을 입는다. 그리고 손에는 흰 장갑을 착용한다. 그런데 누구도 왜 성찬보로 덮는지, 성찬 가운과 흰 장갑은 왜 착용하는지에 대한 관심이나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한 의식도 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