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코프 조직신학 개론 - 서론
고건
제 1장 종교
A. 종교는 보편 형상이다.
모든 사람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B. 종교의 본질
그러면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는 대체 무엇일까? 비교 연구를 통해서 종교에 대해서 연구를 했지만 진정한 종교는 오직 성경에서만 찾을 수 있다.
종교는 인간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 관계를 맺을 때 인간은 선택권이 없다. 종교라는 단어의 뜻은 라틴어로 렐레게레에서 유래했을 개연성이 큰데 이 라틴어는 ‘다시 읽다.’, ‘반복하다.’라는 뜻이다. 행위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구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고,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온 계시들을 믿는 것이다. 종교만 갖고 있는 진정한 특징은, 사람이 종교에서 하나님의 절대 엄위와 무한한 권세를 의식하고, 자신이 정말로 하찮은 존재이며 철저히 무능하다는 것을 자각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다는 것이다.
C. 종교의 자리
인간 영혼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자리에 관해서는 견해가 크게 엇갈린다. 인간의 기능 일부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마음을 포함하고 있는 것인지이다.
종교의 자리에 관한 일방적 견해들
어쩐 사람들은 종교의 자리를 지성에서 발견한다. 종교가 단순히 하나의 사상에 불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종교는 광범위하고, 근본적이고 중심적인 자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종교의 자리에 대한 성경의 견해
성경적인으로는 종교가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견해이다. 심리학적으로도 마음이 인간의 삶의 중심이라고 한다. 종교는 하나님의 형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형상을 자신의 모든 재능과 능력을 지닌 전인의 중심을 차지하며, 전인 안에서 자체를 드러낸다. 즉 인간은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D. 종교의 기원
종교의 기원을 진화론적으로 종교적 존재로 발전했다고 보는 관점도 있지만 성경적으로 본다면 인간이 처음부터 종교적인 존재로 창조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종교의 기원에 관한 자연주의적 견해들
어떤 학자들은 종교를 자신의 부를 위해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간주했다. 다른 사람들은 물신 숭배가 고등한 형태의 종교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등등 많은 주장들이 있지만 이러만 주장들은 종교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진화론적인 성격이 강했다. 종교가 발전을 했다는 것이다.
종교의 기원에 관한 성경적 견해
성경적으로는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 종교의 기원에 관해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계시하셨다. 이 계시로 우리들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예배하고 섬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계시를 이해할 능력을 주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계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그러므로 종교가 없이 존재했다는 주장을 옳지 못하다.
제 2장 계시
종교에 대한 견해는 자연스럽게 계시에 대한 견해로 이어진다. 오늘날 모든 종교가 계시에서 발생한다는 확신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A. 계시 일반
1. 계시의 개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만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두 이해하시지만 우리는 그럴 수가 없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전달하셨다는 것이다. 그로써 인간이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고,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며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것이다.
2. 계시 개면에 대한 구분들
두 구분으로 자연 계시와 초자연 계시,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로 나누어진다.
a. 자연 계시와 초자연 계시
이 구분은 하나님의 계시의 양태의 기초한다. 원래 모든 계시는 초자연적이다. 왜냐하면 계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자연 계시는 인간의 구조 자체를 포함한 자연 현상들을 통해서 전달되는 계시이다. 반면에 초자연적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건들의 자연적 과정에 개입하시는 계시이다.
b.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
두 번째 구분은 하나님의 계시의 본질과 대상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 계시는 창조와 하나님과 사람의 일반적 관계들에 목표를 둔다. 반면에 특별 계시는 성령의 특별한 역사로 특정한 사람에게 나타나며,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속하는데 목표를 둔다.
3. 일반 계시에 대한 부정
사람들은 신적 계시를 거부하지만 특별 계시가 일반 계시보다 더 거부 된다.
a. 일반 계시에 대한 부정
무신론자들은 모든 계시를 부정한다. 그들은 신과 인간이 하나라고 믿는다.
b. 특별 계시에 대한 부정
18세기의 이신론은 하나님의 일반 계시는 인정하면서, 특별하고 초자연적인 계시의 필요성과 가능성과 실재성을 부정했다. 일반 계시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자유주의 신학 또한 특별 계시를 부정한다.
B. 일반 계시
하나님의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는 나란히 존재하지만, 시간상으로는 일반 계시가 앞선다.
1. 하나님의 일반 계시에 대한 견해
일반 계시는 직접적 구두 전달의 형태로 인간에게 오지 않는다. 창조 세계 전체 안에서 시작해서 개인의 양심의 음성 안에 인간에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로마서 1장 20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창조들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신다.
2. 현실에서 일반 계시의 실질적 불충분성
개신교는 일반 계시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다.
a. 죄가 이 계시를 변경시켰고, 인간이 이 계시를 받을 수 있는 능력도 변경시켰다.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써 만물도 인간과 같이 타락하였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일반 계시가 흐려져 버렸고, 그것을 보는 인간의 눈 또한 흐려졌다.
b. 일반 계시는 하나님과 영적 사실들에 관한 철저히 신뢰할 만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한다.
인간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영적이고 영원한 사실들에 관한 지식은 너무나 불확실하여져서 신뢰성 있는 토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역사, 과학, 철학을 보면 쉽게 문제성을 찾을 수 있다.
c. 일반 계시는 종교 일반을 위한 적절한 토대조차 제공하지 못한다.
자연 계시에만 기초한 종교는 존재할 수가 없다.
d. 일반 계시는 기독교 신앙을 위한 토대로서도 불충분하다.
우리는 일반 계시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알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알 수가 없다.
3. 일반 계시의 가치와 중요성
타락 이후에 일반 계시가 특별 계시로 대체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일반 계시를 무시할 수가 있지만 하나님이 시초에 내리신 계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a. 이방 세계와 관련하여
이방 종교들에서도 기독교적 선교의 복음에 접촉점들을 제공하는 진리의 요소들을 담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계가 망하지 않게 하사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신 것이라고 생각된다.
b. 기독교 신앙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는 일반 계시에 구현된 지리들을 특별 계시 속에 포함시키셨다. 인간이 일반 계시를 잘못 이해한 것을 특별 계시로 바로잡으시고, 진리들을 인류에게 해석해 주셨다. 그로인해 그리스도인은 이 세계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는 서로 연합하여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로고스의 빛을 보여준다.
C. 특별 계시
우리는 자연과 역사에 나타나 있는 일반 계시와 나란히 특별 계시를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 성경에 구현되어 있다. 특별 계시에는 말씀들과 행위들이 나란히 진행하며, 전자가 후자를 해석하고, 후자가 전자를 구체적으로 구현한다. 성경은 특별 계시이다.
1. 특별 계시의 필요성
인간의 죄로 인해서 일반 계시의 신뢰성이 줄어들었다. 그러므로 네 가지 목적을 성취할 특별한 신적 역사가 필요했다. 1) 오늘날 일반 계시로부터 수집되는 진리들을 바로잡고 해석하는 목적, 2) 인간에게 및을 비추어 다시 한 번 자연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글씨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목적, 3) 인간에게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의 계시를 제공하는 목적, 4) 인간을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속하고, 그를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삶으로 다시 인도하심으로써 그의 영적 상태를 바꿔 주시는 목적,
2. 특별 계시의 방편들
a. 신현 곧 하나님의 현현(나타나다.)
b. 직접적 의사 전달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에게 전달하셨다. 더욱 신중하게 다루어지는 것이 선지자들이다. 그들에게는 계시의 영을 통한 내적 조명이다.
c. 이적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이적으로써도 자신을 계시하신다.
3. 특별 계시의 내용
a. 특별 계시는 구속의 계시이다.
특별 계시는 인간에게 하나님께 관한 일반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뿐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무들에 관한 지식을 사람들에게 드러낸다.
b. 그것은 언어 계시아자 사실 계시이다.
특별 계시는 언어와 교리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단순히 지식인들에게만 말씀하지 않는다. 죄인들에게 까지 전달이 되어 성도로 변화시킨다.
c. 그것은 역사적 계시이다.
특별 계시의 내용은 여러 세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나타나 역사적인 성격을 띤다. 구속의 역사가 처음에는 희미했지만, 점진적으로 선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제 3장 성경
특별 계시를 설명한 다음에는 성경을 설명하게 된다. 성경은 특별 계시의 관계, 성경의 영감, 그리고 성경의 특성이다.
A. 특별 계시와 성경의 관계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가 항구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세대들을 위해서 부패와 오류 속에서 계시를 유지시키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 계시는 항상 같은 의미로만 쓰이지 않고, 신적 자아 전달이나 성경을 가리킬 수가 있다.
1. 특별 계시와 성경이 다른 점
‘특별 계시’가 하나님의 직접적인 자기 전달들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면, 그것은 단순히 성경의 또 다른 이름으로 간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역사적인 사건 등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지 않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적인 것으로, 그것의 기록을 인간적인 것으로 구분하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용어와 ‘특별 계시’라는 용어들은 ‘성경’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2. 특별 계시와 성경이 동일하다는 의미
성경은 단순히 오래 전에 발생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신 항구적인 말씀이다.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서 쓰인 책이다. 구속의 진리들과 사실들의 복합체와 그것의 적절한 역사 배경에도 적용될 수 있다.
B. 성경의 영감
성경전서는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다. 이 사실이 성경을 인류를 위한 믿음과 행위의 무오한 준칙으로 만든다. 이 영감은 종종 부정되고 심지어는 빈번하게 곡해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1. 영감에 대한 성경의 증거
영감 교리는 다른 모든 교리와 마찬가지로 성경에서 유래한다. 성경 자체가 성경의 영감성을 풍부하게 증거 한다.
2. 영감의 본질
a. 기계적 영감
인간들의 저자는 정신 활동이 그 순간 중단되었고, 성령의 문체로 썼다는 것이다.
b. 역동적 영감
일반적 영감이 부수적으로 그들의 저작들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c. 유기적 영감
죄의 영향이 그들의 집필 행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제어하시고, 자기들의 생각을 적절한 단어와 어휘를 골라 표현하도록 인도하셨다. 성경 저작들의 개별성을 존중하여 주셨다.
3. 영감의 범위
a. 어떤 사람들은 영감의 대상이 단어가 아니라 생각이었다고 주장한다.
생각을 단어로 하는데 이게 다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b. 다른 사람들은 영감이 성경의 특정 부분들에만 해당된다고 주장한다.
성경의 영감은 사람이 정할 수 없다.
c. 성경에 따르면 영감의 범위는 성경의 모든 부분으로 확대한다.
성경은 신적 부분과 인간적 부분으로 구분할 수 없다.
d. 영감의 대상은 성경의 모든 단어들로 확대된다.
성경 저자로 하여금 단어들과 표현들을 선택하는 자유를 주시지만,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막아주셨다.
C. 성경의 특성들
성경의 교리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1. 성경의 신적 권위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권위가 성령에 의한 영감으로 있다고 강조한다. 성경 자체가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역사적 권위를 가지므로 성경이 참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록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다.
2. 성경의 필요성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께서는 성경 없이도 얼마든지 역사하실 수 있지만, 말씀을 교회의 씨앗으로 삼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말씀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 성경의 명료성
종교개혁자들은 구원을 얻는 데 필요한 지식이 비록 성경의 모든 단락에 동일하게 명확히 나타나 있지 않을 지라고, 누구든 구원을 진실하게 추구하면 그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고, 교회나 사제에 의존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단순하고 포괄적인 형태로 성경 곳곳에 전달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4. 성경의 충족성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완전성 곧 충족성을 주장했다. 선지자들과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말이 다 기록이 된 것은 아니지만 기록된 말씀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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