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코프 조직신학 개론 - 신론
고건
[하나님과 그분의 창조에 관한 교리]
제 1편 하나님의 존재
제 1장 하나님의 필수적 본질
A. 하나님께 관한 지식
인간은 하나님을 부분적으로밖에 알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 지식은 실질적이고 참된 지식이다.
1. 본유적(원래 있었다.) 혹은 선천적 지식
하나님께 관한 본유적 지식을 가리켜 선천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지식이 도덕적 상황 하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계시에 접촉하는 순간에 즉시 그 안에서 자발적으로 성장한다. 이것은 필연적인 것이다.
2. 획득되는 지식
획득되는 지식은 하나님의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로부터 유래한다. 그것은 정신에 즉각 발생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식을 추구하는 결과로 발생한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인해서 좌우된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B.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알려진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을 무한한 완전성을 지니신 순결한 영으로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다.
1. 하나님은 순결한 영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정의하지 않지만 굳이 정의를 해본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라는 것이다.
2.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영이시라는 말 속에 하나님께서는 인격적이시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 영이란 지적이며 도덕적인 존재이며, 하나님께서 인격이 있다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성적 존재이시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구약과 신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임재는 명백히 인격적인 임재이다. 사람들이 하나님과 대화도 하는 장면이 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고, 우리를 도와주신다.
3.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하시다.
하나님은 무한한 완전성으로 그의 모든 피조물들과 구분되신다. 모세의 노래에서 하나님의 무한성이 잘 나타나있다.
4. 하나님과 그분의 완전성들은 하나이다.
단순성이 하나님의 근본적 특성들의 하나이다. 본질과 속성들이 하나임을 뜻한다.
제 2장 하나님의 이름들
A. 하나님의 이름 개관
한 가지 일반적인 하나님의 이름이 여러 특별한 이름들로 구분되며, 이 이름들은 하나님의 다양한 존재를 표시한다. 이 이름들은 인간의 언어로 표시되긴 하지만, 인간이 고안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유래했다.
B. 구약에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들
1. 하나님께서 높고 뛰어난 분이며 초월적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특정이름들이 있다.
엘과 엘로힘은 하나님이 강하고 능력이 키시며, 따라서 두려워해야 할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반면에 엘룐은 지극히 높은 분이시며, 경의와 예배를 받으셔야 할 분으로서의 뛰어나신 본성을 주목하게 한다. 이와 비슷한 주로 번역되는 아도나이가 있다.
2. 이렇게 높으신 분이 자신의 피조물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낮아지셨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들이 있다.
족장 시대에는 특히 이런 목적으로 사용된 이름이 샤다이 혹은 엘샤다이였다. 이러한 이름은 복과 위로의 근원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다. 여호와라는 이름이 은혜의 하나님으로 더욱 많이 쓰였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불변성을 내포하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언약 관계에서 변하실 수 없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약속을 생각하시고 그것을 신실하게 지키신다는 강한 형태로 나타난다.
C. 신약에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들
1. 데오스
이 이름은 단순히 하나님에 해당하는 단어이며, 신약성경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다. 각각의 하나님으로 간주되실 수 있음을 나타낸다.
2. 퀴리오스
주에 해당하는 단어로서 하나님뿐 아니라 그리스도께도 적용되는 이름이다.
3. 아버지
아버지라는 이름은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에도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특별한 관계를 표현한 칭호에 이 이름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제 3장 하나님의 속성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름으로써만 계시하시지 않고 속성들로써도 계시하시다.
A. 비공유적 속성들
비공유적 속성들이란 피조물들 안에 유추할 만한 대상이 없는 신적 완전성들이다. 이 속성들은 하나님의 절대 독특성, 그분의 초월적 위대성을 강조한다.
1. 하나님의 독립성 혹은 자존성
하나님께서는 필연적으로 다른 대상에 의존하지 않고 존재하신다는 뜻이다.
2. 하나님의 불변성
하나님께서는 내적 존재와 속성들과 목적들과 행위의 동기들과 약속들에게 변함이 없으시다는 뜻이지 움직임 없이 멈춰있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변화가 없고, 인간과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뿐이다.
3. 하나님의 무한성
하나님의 무한성이란 일반적으로 만물이 그분의 존재에 속하도록 하는 그분의 본성의 완전성이 한계도 없고 한량도 없다는 것이다.
a. 하나님의 절대적 완전성
하나님의 신적 존재 혹은 본질에 관한 하나님의 무한성이며, 이로써 하나님의 모든 공유적 속성들이 자격을 갖게 한다.
b. 하나님의 영원성
시간과 관련하여 본다면 무한성을 영원성이라고 할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현재만 있으신다. 과거와 미래는 없으신다.
c. 하나님의 광대성
공간을 기준으로 본다면 무한성을 광대성이라고 할 수가 있다. 모든 공간을 초월하시며, 동시에 계신다.
d. 하나님의 단순성
하나님께서는 혼합적이시지 않으며, 어떠한 의미로도 분리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B. 공유적 속성들
인간의 속성과 어느 정도 유사성을 지닐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속성과 하나님의 속성은 비교할 수가 없다.
1. 하나님의 지식
하나님께서 철저히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가능하고 실질적인 모든 것에 대해서 완전히 아시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지식을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
2.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식 가운데 특정한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속성은 수단을 목적에 적용하는 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지성이다.
3.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은 자신 안에서 선하시다. 즉 완전히 거룩하시다. 이 속성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든 피조물들을 후하고 친절하게 대하도록 만드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으로 정의할 수 있다.
4.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속성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을 흡족하게 주기를 원하시며, 사랑을 베풀기를 기뻐하신다.
a.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사랑이다.
b.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사랑이 지니는 또 하나의 양상은 긍휼 곧 자애로운 동정이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이다. 이것은 불쌍한 처지에 있음을 전제로 한다.
c. 하나님의 거룩하심
하나님의 사랑을 완고와 악에 대한 참음으로 간주할 때. 그것을 가리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곧 인내라고 한다.
5. 하나님의 거룩하심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피조물들과 절대 구별되시며, 무한한 엄위로 그들 위에 뛰어나 계시는 신적 완전성이다. 하나님께서 도덕적으로 탁월하시고 윤리적으로 완전하시기 때문에 우리와는 구별되신다.
6. 하나님의 의
거룩하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완전성의 속성으로써 악에 대한 모든 행위를 대적하신다.
a. 통치적 공의
선인들과 악인들을 모두 다스리시는 분으로서 나타내시는 엄정성이다. 공의로써 세상을 통치하신다.
b. 보상적 공의
엄격한 공로에 근거하지 않고, 약속과 동의에 따라 상을 나눠주시는 신적 사랑의 표현이다.
c. 보응적 공의
하나님의 진노의 표시이다. 죄에 대한 악인들을 정확히 형벌하신다.
7. 하나님의 진실성
내면적 존재, 계시, 그리고 자기 백성과의 관계에서 참되시게 하는 완전성이다. 이 속성은 하나님께서는 참되신 신이라는 것과, 약속들을 지키신다는 것이다.
8.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관장하신다.
a.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
성경에 만물의 최종적 원인으로 묘사된다.
1) 하나님의 은밀한 의지에 계시된 의지
하나님의 은밀한 의지는 하나님의 작정에 관한 뜻으로서, 주로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는 것이고, 계시된 의지는 하나님의 법령의 뜻으로서, 율법과 복음에 계시되 있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의지의 자유
성경은 대단히 절대적인 용어들로 하나님의 의지의 자유를 말한다.
3) 죄에 관련한 하나님의 의지
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주장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직접 죄를 초래하도록 결정하지도 않으셨고, 죄를 범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하지도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성적 피조물들이 죄를 짓는 것을 허용하도록 작정하셨고, 그러써 죄가 세상에 들어오도록 하셨다.
b.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 즉 전능
하나님의 주원은 하나님께서 그 뜻을 실행하시는 능력인 신적 권능 곧 전능으로써도 표현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하지 못하시는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제 4장 삼위일체
A. 삼위일체 개관
성경은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고 가르친다.
1. 교리의 진술
하나님은 본질로는 한 분이시지만, 이 한 분 안에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이 계신다. 세 위격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세 형태로 계신다.
2. 삼위일체에 대한 성경의 증거
a.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복수형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다.
b. 신약에서
하나님의 아들 성육신과 성령의 강림을 기록하므로, 신약의 증거들이 구약의 증거들에 비해 분명하다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3. 삼위일체에 대한 견해들
초기 기독교 교리에서 몇몇 사람들은 세 위격을 세 분의 신적 존재, 즉 사실상 삼신으로 이해했다.
B. 개별적 살펴본 세 위력
1. 성부
하나님께 적용된 ‘아버지’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항상 같은 뜻으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제 1위로 영원부터 성자를 낳았다는 특성이 있다.
2. 성자
삼위일체의 제 2위격은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린다.
a. 성자의 영원한 발생
성자의 위격적 특성은 성부에 의해 영원히 나음을 입으신다는 점에 있다. 이것은 영원한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b. 성자의 신성
성경의 여러 단락들이 성자의 신성을 명백하게 가르친다.
c. 좀 더 특별한 성자에게 돌려지는 사역들
만물이 성부께로부터 나오고, 성자를 통해서 창조되고 유지된다.
3. 성령
a. 성령께서는 인격을 지니신다.
성령께서 신성은 있으시지만, 인격에 해당하는 일을 하신다.
b. 성령과 삼위일체의 다른 위격들의 관계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계신다. 성령을 가리켜서 부르는 말이 많다.
c. 성령의 신성
성령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기한 곳도 있다. 하나님의 사역들을 성령께서 행하신다. 그리고 성련께 하나님의 영예가 돌려진다.
d. 특히 성령께서 하시는 일로 소개되는 사역들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이로가 구속의 일을 모두 완료하시는 분이 성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 영역에서, 성령계서는 생명을 발생시키시고, 그로써 창조 사역에 완결의 손길을 대신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고, 재능을 주셔서 특별한 과업들을 이루게 하신다.
성령께서는 구석의 영역에서, 그리스도께서 구속 사역을 수행하시도록 준비시키시고, 능력을 부어주신다. 성경을 영감 하신다. 교회를 세우시고, 유지시키신다.
제 2편 하나님의 사역
제 1장 하나님의 작정 개관
A. 하나님의 작정의 본질
하나님의 작정은 그분의 영원한 계획 혹은 목적으로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들을 미리 정하셨다. 하나님의 작정을 복수형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작정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포함되어 반드시 하나님께서 존재케 하는 뜻이 아니라 몇몇 경우에는 신적인 허용과 신적인 계획에 따라 하나님의 이성적 피조물들에 의해서 실현하시는 일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작정은 하나님의 허용적 작정이라고 할 수 있다.
B. 하나님의 작정의 특성들
1. 작정은 하나님의 지혜에 근거를 둔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지라도 하나님께서 지혜로써 자신의 계획을 세우셨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작정하신다는 것이다.
2. 작정은 영원하다.
하나님의 존재 내부의 일로, 가장 엄밀한 의미에서의 영원 안에 남아 있다.
3. 작정은 효과적이다.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것은 틀림없이 이루어지며, 아무것도 하나님의 계획을 막지 못한다.
4. 작정은 불변하다.
하나님께서 계획을 변경하시지 않으신다. 신실하고 참되신 분이시다.
5. 작정은 무조건적이다.
외부의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
6. 작정은 모든 것을 포괄한다.
인간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7. 죄에 대해서 작정은 허용적이다.
죄는 허용적 작정으로 하나님께서 죄를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피조물들이 죄를 짓는 것을 방해하지 않기로 작정하셨고, 죄로 인한 결과를 규제하고 통제하기로 작정하셨다.
C. 작정 교리에 대한 반론들
많은 이단들이 작정교리를 비성경적이라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1. 작정 교리는 인간의 도덕적 자유와 모순된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의 자유 의지가 부정이 된다. 자유에는 나름의 법칙들이 있어서, 이 법칙에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는지가 결정이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법칙에 따라서 인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정하신다.
2. 작정 교리는 인간에게서 구원을 얻으려는 모든 동기를 박탈한다.
하나님의 감춰진 작정은 인간의 행동 규범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의 최후운명을 작정하셨을 뿐 아니라, 그것에 이르는 방법들도 작정하셨다. 작정은 방법과 목적을 한데 연결시키고, 목적은 방법들의 결과로서만 작정되었기 때문에, 작정 교리는 노력을 좌절시키기 보다 권장한다.
3. 작정 교리는 하나님을 죄의 창시자로 만든다.
죄에 대한 것을 허용적 작정이다.
제 2장 예정
일반적인 것에서 특수적인 것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예정은 하나님의 도덕적 피조물들에 대해 지니신 목적으로 일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A. 예정의 대상
넓은 의미에서, 예정은 하나님의 모든 이성적 피조물들에 관련된다. 선인이든 악인이든 모든 사람에게 포함되며, 악한 천사와 선한 천사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중보자 그리스도께서도 신적 예정의 대상이셨다.
B. 예정의 두 부분
1. 선택
성경은 선택을 한 가지 이상의 의미로 말한다. 이 선택은 인류의 일부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하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개인들을 하나님의 자녀와 영원한 영광의 후사로 선택하신 것이다.
2. 유기
선택 교리는 인류의 일부가 선택되지 않았음을 자연스럽게 함축한다. 유기는 하나님께서 특별 은례의 역사로 어떤 사람들을 간과하시고, 공의를 나타내심으로써 그들의 죄를 벌하시기로 하신 작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보고 하나님께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누구도 하나님께 구원을 맡겨놓은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복을 저버린 사람들이다.
C. 전택설(타락 전 선택설)과 후택설(타락 후 선랙설)의 문제
예정 교리는 항상 정확히 같은 형태가 제시되지만은 않는다. 이 두 견해는 신적 작정의 순서에 관련이 있다.
(생략)
제 3장 창조
A. 창조 개관
작정의 실행은 창조 사역과 더불어 시작한다. 모든 것은 창조에서 시작되었다.
1. 창조 개념
창조는 하나님께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만물을 지으시되, 기존 재료를 사용하시는 일 없이, 그리고 본질상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에 불충분한 재료로부터 지으신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창조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유로운 의지로 창조하셨다.
2. 창조의 시작
태초는 모든 시간적 사물들의 시작이며, 심지어 시간 자체의 시작이다. 시간도 창조되었다.
3. 창조의 방법
하나님의 창조는 무로부터 나온 것이다. 하나님의 의지가 창조의 원인이라고 봐야한다.
4. 창조의 최종 목적
a. 인간의 행복이 최종 목적이라는 대답
인문주의자들과 합리주의자들의 주장이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피조물은 창조의 최종 목적이 될 수 없다. 인간을 위해서 창조했다는 말이 이상하다.
b. 하나님의 선언적 영광이 최종 목적이라는 대답
성경에 따르면 창조의 진정한 목적은 하나님께서 피조물들로부터 경배와 찬송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데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강제로 예배드리게 하지 않으시고, 자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경배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신다.
5. 창조 교리를 대안으로 제시된 이론들
a. 이원론
하나님과 물질이 다 영원하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보면, 하나님은 창조주가 아닌 형성자에 그치고 만다.
b. 유출론
세상은 본질상 하나이며, 세상은 필연적으로 신적 존재로부터의 유출이다. 범신론 이론들의 전형으로 유한하고 불완전한 존재에 대해서 설명이 안 된다.
c. 진화론
진화라는 것이 어떤 완전한 것으로부터 나와야하는데 완전한 것이 있다는 것은 창조론으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B. 영적 세계의 창조
하나님께서 물질세계를 창조하셨을 뿐 아닐 천사들로 구성되는 영적세계도 창조하셨다.
1. 천사들의 존재와 본질
성경은 천사들은 지성을 지니고 있으며, 순전히 영적인 존재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2. 천사들의 서열
a. 그룹들
이들은 낙원의 입구를 지키고, 언약궤의 속죄소를 덮으며, 하나님께서 땅에 강림하실 때 타시는 병거를 구성한다.
b. 스랍들
천상의 왕의 권좌를 종들의 입장을 옹위하고, 왕을 찬송하며, 왕의 지시를 항상 시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c. 가브리엘과 미가엘
가브리엘의 사명이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에게 그 계시를 해석해 주는 것이다.
미가엘은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악한 세력에 대해서 치르는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전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3. 천사들의 임무
성경에서 천사들은 밤낮 하나님을 찬송하는 존재들로 나타난다.
4. 악한 천사들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악한 천사들도 있다. 원래는 선한 천사였지만 어떠한 이유에서 처음 지위를 지키지 않아서 악해졌다. 천사들 집단의 군주들 가운데 하나였음에 분명한 사단은 떨어져 나간 천사들의 뚜렷한 우두머리가 되었다.
C. 물질세계의 창조
하나님의 작품으로 하나님의 신적 완전성들의 계시라고 생각한다.
1. 창조 기사
창조 이야기는 모세에게 혹은 족장들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계시되었다. 만약 모세 이전에 계시되었다면, 틀림없이 대대로 구전이든 기록이든 정승에 의해서 전달되었음에 틀립없으며, 최종적으로 모세가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기록했다.
a. 원 창조
창세기 1장 1절
b. 엿새 동안 창조가 완료됨
‘날’이라는 개념에 문제가 많지만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는 말을 통해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출애굽기과, 마지막 사흘 동안의 단어와 똑같이 쓰였다.
c. 개별적인 날들에 이루어진 일
2. 창조 교리와 진화론
진화라는 발전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틀리다.
a. 자연주의적 진화론
가장 단순한 물질과 생명체의 형태들로부터 지금 존재하는 모든 종의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정신, 지성, 도덕성, 종교 같은 다양한 생명 현상들이 완벽히 자연적인 과정에 의해서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한 사례가 없다. 또한 기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b. 유신론적 진화론
하나님께서 진화하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진화하는 과정에 개입하지 않으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께서는 6일 만에 창조하셨고, 식물만 창조하신 것이 아닌 동물과 인간도 창조하셨다.
제 4장 섭리
‘섭리’라는 명칭은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그럴지라도 섭리 교리는 분명히 성경적인 교리이다. 하나님의 ‘규정’과 돌보심과 관련된다.
A. 섭리 일반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피조물들을 보존하시며,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에서 활동하시며, 만물을 정해진 목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1. 섭리의 본질에 대한 오해들
a. 이신론적 개념
하나님께서 세상에 대해서 품고 계신 관심은 대단히 일반적인 성격을 띤다고 한다. 그러면 세상은 하나님께서 작동시키신 기계와 같으며, 날마다 조종을 받아야 하는 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b. 범신론적 개념
신과 세상의 구분을 인정하지 않는다. 신과 세상을 동일시하며, 그러므로 실제로 진정한 의미의 섭리에 아무런 여지도 남기지 않는다. 이 체제에서는 인간은 자유로운 도덕적 존재가 아니며, 자기 행동에 아무런 책임도지지 않는다.
2. 섭리의 대상
섭리는 일반 섭리와 특별 섭리로 구분하여 다루는 것이 관례인데, 전자는 하나님이 우주 전체를 지배하시는 것을 가리키고, 후자는 우주의 각 부분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비교적 작은 일들에도 주의를 기우리신다.
B. 특별 섭리의 요소들
1. 신적 보존
보존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붙드시는 지속적인 사역이다.
2. 신적 협력
협력이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피조물들과 협력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정확히 그들이 행하는 대로 행동하게 만드시는 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인간이 동등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제나 주된 원인으로 계시며, 하나님 없이는 아무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위에 대한 책임은 인간이 모두 진다. 죄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 물을 수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
3. 신적 통치
만물이 저마다의 존재 목적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들을 지배하시는 지속적인 활동이다.
C. 특별 섭리의 곧 이적
하나님께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일하시지 않고 비법한 방식으로 일하시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하시는 것은 아니다. 자연 법칙들을 훼손하지 않으신 채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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