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3

보수 정치와 하나님의 섭리

보수 정치와 하나님의 섭리 김민호 목사 (2019.12.13)  일찍이 아브라함 카이퍼는 '세속 정부는 하나님에 대한 자연적 지식만 있다'고 했다.1) 반면 "하나님의 나라는 초자연적 지식이 어둡지 않게 비치는 곳"이라 했다.2)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정치는 일반계시(자연을 통해 계시된 법칙)의 영역 안에 있고, 하나님의 나라로 대표되는 교회는 특별계시(성경)의 영역까지 지식의 빛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카이퍼는 세속 정부가 비록 종교의 영역이 아닐지라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 그리고 이 모든 통치의 섭리는 정의(正義)를 갈망하고 부정의(不正義)의 원수라는 것을 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속 정치는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을 정치에서 제거하려 한다. 이것은..

보수정치와 성경적 법률관

보수정치와 성경적 법률관 김민호 목사 (2019.11.29)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후에 가장 먼저 하신 일은 율법을 주신 것이다. 율법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관계인지 규정한다. 여기서 신정정치(神政政治) 개념이 나온다. 신정정치는 종교개혁 이후에 법치(法治)라는 방식으로 여러 국가들에 이식(移植)된다. 개혁자들은 법치를 통해 복음이 들어간 나라마다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되도록 했다. 그러나 법치의 개념은 프랑스 혁명 이후에 혼란스러워졌다. 법에 대한 인본주의적 입장이 등장하면서 나라의 존재 방식을 크게 자유민주주의와 인민민주주의로 보게 됐다. 얼마 전 집권여당은 헌법을 개정하려 했다. 여기서 핵심적인 이슈 가운데 하나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라는 표현을 ..

그리스도인은 사회주의자가 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은 사회주의자가 될 수 있는가? 정성호 목사 / 대구서교회 (코람데오닷컴 / 2019.10.10)  요즘 때아닌 이념논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미 역사가 판단을 내려준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사회주의 이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은 청문회라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지칭함으로 인해 이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촉발되었다고 생각한다.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진영에서는 사회주의는 곧 공산주의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여 종북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서 공격한다. 진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진영에서는 이런 공격에 대하여 크게 대응하지는 않은 채, 묵묵히 자신들이 따르는 사회주의적 이념 실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다. 그리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