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사람도 구원받는가? 이상원 교수 - 빛과 소금 2003년 9월호 총신대 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교수 자살한 사람은 모양만 신자일 뿐 진정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런 판단을 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 사회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눈에 보이는 물질 세계에 두는 유물 철학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물질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들이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기업 운영과 방북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대기업 총수가 자살하더니, 그의 자살로 인해 방북 사업이 난관에 봉착할 것을 염려한 노인이 뒤이어 자살했다. 군 생활에서 찾아오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사병들의 자살도 잇따르고 있다. 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