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에베소와 칼케돈 회의의 '하나님의 어머니' 표현에 관한 대화
(2023.3.23)
Director for Christ: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에서 마리아를 예수님의 어머니로 인정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Sola:
정당한 표현입니다. 다만 이것을 신학적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뿌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먼저 그 표현은 당시에 그리스도인 가운데에 이미 널리 쓰여져 있었으나 이단 네스토리우스는 그것을 반대했습니다.
(이 네스토리우스는 예수님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단으로 정죄된 후 동방으로 쫓겨나고 그 동방에서 그의 후예들이 중국으로 넘어와 다시 한번 불교 등 이방종교들과 혼합되어 ‘경교’로 되었고 그것이 신라에 전해진 바 있습니다. 이 이단인 경교가 신라에 전해진 것에 대해서 신라시대에 복음이 전해졌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나 꽤 억지스러운 해석입니다. 괄호가 길었습니다.)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뜻에는 예수님의 신성 즉, 예수님께서 완전한 인간이시면서도 완전한 하나님이시라는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즉, 네스토리우스와 그의 무리들이 예수님은 인성만 갖고 계시지 하나님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반대해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인성적인 측면에서의)어머니’라는 뜻으로 성경을 정리한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고백이자 표현입니다. 즉, 마리아가 양성(신성, 인성)을 갖고 계신 예수님의 인성적인 측면에서의 어머니라는 뜻이지 신성적인 측면에서 어머니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단 천주교에서 그 문구의 해석을 변형시켜서 마리아를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로 신격화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즉, 천주교는 하나님의 어머니이므로 하나님과 동격이라는 것으로 우상화 시키기에 문제가 됩니다. 천주교는 그렇게 해석을 변형시켰고 지금도 그렇게 해석하고 악용합니다. 그래서 정통교회에서 천주교의 신론을 흔히 말하는 4위일체 하나님(마리아 포함)이라고 비판하는데, 천주교에서는 그 4위일체의 근거중 하나로 위 결의를 씁니다.
칼케돈 신조에서는 그 원래의 의미가 좀 더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그의 인성면에서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정확히 표현하기에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정당합니다.
다만 그 표현이 이단 천주교에서 워낙 악용하기에, 신학적인 오해 때문이 아닌 그런 천주교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 반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칼케돈 신조에서처럼 '인성면에서는' 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이면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늘 해봤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천주교에서 악용하는 방식으로 두 회의에서 결의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칼빈 목사님 또한 천주교에서 바꿔버린 잘못된 해석에 대해, ‘이 용어 자체가 미신화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에 대해서 반대했습니다. 다만 성경에 엘리사벳이 표현한대로 '주의 어머니'라는 호칭에는 동의했습니다.
천주교로 인해 이미 오염된 용어가 됐기에 칼빈이 동의했던 용어인 성경에 나오는 '주님의 어머니' 또는 '주의 어머니'라는 표현으로 써도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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