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십자가, 천사, 마리아 등의 형상이나 그림 활용에 관한 대화
(2018.10쯤)
무명: 십자가, 천사나 마리아 등의 형상이나 그림활용은 어떤가요?
기독교 (Sola):
예수님의 형상 등 각종 형상과 그림 등을 성경말씀에 근거해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금지해 왔습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출애굽기 20:4]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성상금지 결의에서도 성상을 금지시켰음을 통해 성상금지가 성경적인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십자가 같은 경우도 교회 내부와 교회 밖에도 달지 않고 악세사리 등으로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교회가 개혁해 가야 할 부분중 하나입니다. 장로교 합신, 합동측 등은 내부에 십자가를 걸지 말도록 이전에 총회 결의까지 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미국의 정통 장로교회들중 이 말씀에 근거해 교회내부와 외부에 십자가를 달지 않고 잘 실천하는 교단들이 있습니다.
한 글을 발췌 합니다.
<<합동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는 “16세기 영국교회 청교도들은 형상이 없는 빈 십자가도 예배당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스코티쉬 신앙고백서>(1560) 제20장의 정신에 따라 성호를 십자가로 긋는 것까지 거부한 점,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1566)의 ”고대 교회의 전통을 따라 의식을 더하는 것을“ 금한 점이 반대의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형상이나 그림 관련된 교리와 말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제 96문 : 제 2 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 어떠한 형태로든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고1 말씀을 통하여 명령하신 방법과 다르게 그를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2
1)신명기 4:15-19; 이사야 40:18-25; 사도행전 17:29; 로마서 1:23; 2)레위기 10:1-7; 사무엘상 15:22,23; 요한복음 4:23,24
제 97문 : 그러면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아야 합니까?
답 :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어떠한 모양을 가진 분으로 그려질 수 없으며 그려져서도 안됩니다. 피조물은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으나, 그것들이 예배의 대상이 되거나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그러한 형상들을 만들거나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3
3)출애굽기 34:13,14,17; 열왕기하 18:4,5
제 98문 : 그렇다면 그 형상들을 교회에서 학습보조 교재로 사용하는 것도 안됩니까?
답 :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보다 더 현명해지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 못하는 우상에 의해서가 아니라4 살아있는 말씀의 전파를 통해서5 자기 백성들이 가르침 받기를 원하십니다.
4)예례미야 10:8; 하박국 2:18-20; 5)로마서 10:14,15,17; 디모데후서 3:16,17; 베드로후서 1:19
[제2 스위스 신조]
제 4 장 : 하나님, 그리스도, 그리고 성자들의 우상들과 형상들에 관하여
성자들의 형상들
(생략) 사실 주님은 복음설교(막 16:15)를 명령하사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관한 것과 이들의 구원에 관한 것을 생각나게 하며 종교를 교육하게 하셨다. 결코 주님께서는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들을 수단으로 하여 평신도들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시지 않으셨다. (생략)
하나님의 형상들
하나님은 영(靈)으로서 본질상 가시적(可示的)이 아니요, 광대불변하시기 때문에 예술이나 형상에 의하여 표현될 수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모든 형상들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성경과 더불어 거침없이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방인들의 우상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형상들까지 배격한다.
그리스도의 형상들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신 것이 사실이지만 조각가나 화가의 모델이 되시기 위하여 그렇게 인간의 형상을 입으신 것은 아니다. 그는 “율법과 선지자를 폐하려 온 것”(마 5:17)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런데 율법과 선지자들(신 4:15, 사 44:9)은 형상들을 금지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육체적 임재가 교회에게 유익하다는 사실을 부인하시면서 성령을 통하여 영원히 우리에게 가까이 계실 것(요 16:7)을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그의 육체의 모양들이 경건한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리라고 믿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고후 5:5)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성령에 의하여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 3:16). 그런즉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 6:16)
[754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성상 금지 결의 본문]
아무튼 그들이(성상옹호론자들) 묘사해서는 안되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묘사하려고 시도하는 것 때문에 비난을 받을 때에 그들은 다음과 같이 변명하는 말을 했다. “우리는 우리가 보았고 또 전승된 그리스도의 육신만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변명은 네스토리안들의 오류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육신은 말씀이신 하나님의 육신, 즉 신성과 분리되지 않으며 신성으로 완전하게 성육하여서 전적으로 거룩하게 된 육신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육신이 어떻게 이제 와서 신성과 인성으로 분리될 수 있겠는가?(즉 신성을 배제한 인성만을 그리스도로 표현할 수 있게는가 하는 문제이다. 과연 그런 인성만 표현된 예수님이 참된 예수님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자이신 하나님과 둔한 육신 사이에서 중보의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의 인간 영혼도 또한 그러하다. (그리스도의) 인간 육신이 동시에 말씀이신 하나님의 육신이듯이 (그리스도의) 인간 영혼이 말씀이신 하나님의 영혼이어서 그의 영혼과 그 몸이 다같이 동시에 신화(神化)하였고, 따라서 그가 자발적으로 고난을 받았을 때도 그의 신격은 분열되지 않았다. 그 까닭은 그리스도의 영혼이 있는 곳에는 그의 신격이 있고 그리스도의 몸이 있는 곳에도 그의 신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만일 그가 고난을 받았을 때 신성이 그의 영혼과 몸에서 불리될 수 없이 그대로 있었다면 어찌하여 어리석은 자들이 감히 그의 육신을 그의 신격에서 분리시키는 모험을 하여 그 육신을 마치 단순한 한 인간의 형상처럼 제시하려 드는가?
그들은 그리스도의 육신을 그의 신격에서 분리시켜서 그것을 단순한 육신의 본질에, 또 그 육신 자체의 인격에 돌려서 그것을 형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이 삼위일체에다가 제 4의 위격을 도입하게 되기 때문에 그들은 불경의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어간다.
더구나 그들은 신격에 의하여 성육되어서 신화된 그 육신을 마치 신화되지 않은 것처럼 제시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든 간에 묘사될 수 없는 신격을 묘사하여 그리스도의 인간성과 혼동시키거나(단성론자들처럼) 혹은 그리스도의 몸이 신화되지 않고 분리되어 있는 듯이 네스토리안처럼 제시하는 사람이 된다.
아무튼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합당하게 용납할 수 있는 유일한 형상은 성만찬 예식에서 나오는 떡과 포도주뿐이다. 이 형상만이, 또 이 형식만이 그의 성육신을 제시하기 위하여 그가 선택하신 것이다.
[기독교강요 1.11.9 형상물의 사용은 마침내는 우상숭배에 빠지게 한다. 중에서]
하나님이나 어떤 피조물을 상으로 표현하여 이를 예배하기 위하여 그 앞에 꿇어 엎드릴 때에는,
벌써 어떤 미신에 매혹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하여 조상을 만들어 세우는 일과,
예배로 유도할 만한 비문이나 석비의 어떤 봉헌도 금하셨던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역시 제 2계명에는 예배에 대한 것이 첨가되어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을 가시적인 형상으로 만들자마자 즉시 하나님의 형상이 부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은 어리석어서, 하나님을 형상화하고 나서는 여기에 하나님을 결부시키고,
마침내는 그것을 예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단순히 우상만을 예배하든지, 하나님을 우상으로 예배하든지, 거기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다.
여하한 구실을 막론하고 , 우상에게 하나님의 존영을 부여하는 것은 언제나 우상숭배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미신적으로 경배받기를 원하시지 않기 때문에,
우상에게 무엇을 부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빼앗는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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