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대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신 이유에 관한 대화

Sola. 2024. 1. 8. 06:00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신 이유에 관한 대화

(2018.11쯤)

 

무명: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선악과)를 왜 만드셨을까요?

 

 

기독교 (Sola):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선악과)를 만드신 이유에 대해 정확히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겠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선하신 작정하심과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수단으로 사용하셨음을 알 수 있겠습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통해 최소한 아래 세 가지의 내용은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인간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창조의 주인이 계신다는 표시로 만드심.

2.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명령, 즉 말씀을 먹고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은혜의 징표로 만드심.

3.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복을 받게 하시는 방편으로 만드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중 2항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모든 피조물들을 만든 후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되 이성 있는 죽지 않을 영혼들을 가지도록 창조하셨고,

 

그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식과 의와 참된 거룩함을 주셨고,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율법을 기록하셨으며,

또 그것을 수행할 능력도 주셨다.

 

그러나 변할 수 있는 그들의 자유가 있게 하여, 그들은 범죄 할 가능성 아래 있었다.

그들의 마음에 기록된 이 율법 외에도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들이 이것을 지키는 동안에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행복을 누렸고,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졌다.'

 

 

 

어느 분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서 4장 2항 요약한 부분을 덧붙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주인이시며 인류를 창조하신 뜻과 목적이 있습니다. 소요리문답 1문에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2항에서는 하나님은 주인이시며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생략)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정통교회는 모양과 형상을 같은 것으로 해석하며, 이 형상도 이성 있는 영혼에 지식과 의와 거룩으로 구성된 것으로 말합니다. 형상으로 창조하는 방식은 다른 피조물이나 천사에게는 허락하지 않고, 오직 인간에게만 허락한 위대한 첫 번째 은총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하나님의 율법을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이 율법은 ‘선악과’라는 형태로 주어져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선악과 명령은 인간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창조의 주인이 계신다는 표시이며, 또한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명령, 즉 말씀을 먹고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은혜의 징표였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다른 모든 피조물들은 제외하고 오직 인간에게만 거룩한 약속의 관계를 형성해 주셨습니다.(벧전 1:12)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시어 스스로 이 약속의 책임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짊어지시며 인간에게 두 번째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이 인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인류는 이와 같은 독특한 초대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복을 누립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로새서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