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바빙크와 워필드의 부정적인 평가
크리스찬타임스 (2018.12.30)
1. 들어가는 말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는 누구인가? 정이철 목사가 에드워즈 자신의 신비적 체험과 부인 사라의 신비적 체험 등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비평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정이철 목사 외에도 상당히 저명한 많은 연구자들이 에드워즈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비평의 내용들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 에드워즈에 대해서 높은 평가가 있는 반면에 매우 심각한 비평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드워즈를 비평한 학자들은 우리가 신학을 높이 평가하는 위인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벤자민 워필드(Benjamin Breckinridge Warfield, 1851-1921), 헤르만 바빙크 (Herman Bavinck, 1854-1921)이다. 에드워즈에 대한 많은 연구 논문들을 검토하다가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워필드는 에드워즈의 삼위일체 신학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2. 죄의 전가에 대한 견해
이윤석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죄의 전가 교리 연구”(한국개혁신학 59권, 2018년)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윤석의 논문 초록만 보아도, 에드워즈의 전가 교리의 개략을 볼 수 있었다. 이윤석은 “바빙크는 에드워즈가 직접 전가를 부인한다고 하고, 에반스, 호튼, 오토는 에드워즈가 실재론을 주장한다고 비판한다”고 하였다. 또한 “핫지, 웨들, 스톰스, 스위니, 조현진, 강웅산 등은 에드워즈가 실재론이나 간접 전가론을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윤석 자신은 “직접 전가론과 실재론의 장점을 모두 포괄한 혁신적인 방법”이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바빙크의 에드워즈가 죄의 직접 전가를 부인한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이윤석은 “Earl A. Pope는 에드워즈의 이러한 생각의 방식이 언약 신학(Federal Theology)에 대하여 재앙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신호섭, 『개혁주의 전가 교리』, 지평서원). 문병호 박사는 “바빙크의 그리스도의 무름 이해”(신학지남, 295권, 2008년)에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전가 교리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전가 교리에 오류가 발생하면 신학의 시작에 오류가 있게 되고, 그 시작의 오류는 결국 마지막의 오류로 나타나게 될 수 밖에 없다.
3. 삼위일체 대한 견해
이상웅 박사는 “에드워즈의 삼위일체론에 대한 정통성 시비와 연구사”를 언급하였다(“에드워즈의 성령론”, 박사논문, 81쪽 이하). 이 박사는 1903년 조지 피셔에 의해서 편집된 에드워즈의 삼위일체론이 출판되면서 아우구스티누스와 친화적이며 정통임이 분명해졌다고 제시했다(84쪽). 그런데 워필드 교수는 에드워즈의 삼위일체의 존재론적 증명이 매력적이지만 삼신론적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84쪽, Warfield, “The Biblical Doctrine of the Trinity”, in Biblical and Theological Studies, ed. Craig (1912, reprint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 1952)).
워필드는 에드워즈를 삼신론적 경향(implicitly tritheistic)이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신성의 반복(repetition of the divine mind's states knowing and loving)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워필드가 에드워즈를 삼신(三神)론적으로 비평한 것은 삼신이 아니라, 한 존재 안에 복수 인격(지식과 사랑)을 말했기 때문이다(참고 Robert W. Caldwell Iii, The Trinitarian Theology of Jonathan Edwards: Text, Context and Application, 2016, p.69). 그리고 1907년 네덜란드에서 바빙크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은 잔 리델보스는 에드워즈 삼위일체 개념이 양태론적 경향이라고 비판했다(84쪽, Jan Ridderbos, De Theologie van Jonathan Edwards, ‘s-Gravenhage: Nederbragt, 1907).
4. 나가는 말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헤르만 바빙크의 비판은 매우 심각했다. 바빙크는 에드워즈가 형이상학적이고 윤리적인 사변에 의해서 칼빈주의를 강화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칼빈주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에드워즈의 후예들이 도르트 신조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바빙크는 에드워즈를 에드워즈주의자, 신 신학자(New Theology men), 또는 새빛파(New Lights)들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칼빈주의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선택 교리를 고수하였으나 프랑스의 소무르 신학자들이 하였던 것처럼, 원죄의 거부, 속죄의 보편성과 혼합했다(바빙크. 『개혁교의학 1권』, 박태현 역, 286-287). 바빙크는 그들의 결국은 유니테리언으로 흘렀다고 평가했다. 워필드 박사가 지적한 신성의 반복은 유일신론의 패턴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과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추앙받는 신학자이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에드워즈 다음 세대였던 워필드 박사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에드워즈가 영국의 로이드 존즈에 의해서 우리에게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로이드 존즈는 자신을 칼빈주의 메소디스트(Calvinistic Methodism)라고 규정했다. 칼빈주의 메소디스트(Calvinistic Methodism)의 근원은 웨슬리,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드로 볼 수 있고, 그 형성은 웨일즈 부흥운동이다.
http://ctimes.or.kr/news/view.asp?idx=3142&msection=2&ssection=7&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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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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