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다른 관점으로 믿으면 안 되는가에 관한 대화
(2018.6쯤)
댕댕이: 성경을 믿는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다른 관점으로 믿으면 안되는거죠?
기독교(Sola):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단순히 어떤 신학자의 개인적 사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회들에서 고백하듯이 성경을 총괄한 대표적인 교리이기 때문입니다. 즉, 성경을 해석할 때,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사도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신앙을 따라 바른 교회들이 고백한 것을 고백해야 하기 때문인데 그 교리들이란 사도신경부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까지 주요 교리만 대략 20개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그리고 그 이전까지의 모든 신조들을 종합적이고 성경적으로 가장 잘 정립해 놓은 것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입니다. 물론 다른 정통 교리들의 관점으로도 성경을 바라봐야 합니다.
가령 사도신경은 아시다시피 a4용지 1장 정도로 매우 간단하게 핵심적인 부분만 고백하고 있어서 성경의 다른 부분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삼위일체에 대한 바른 성경해석에 대한 논쟁도 초대교회부터 약 400~500년간이나 이어졌습니다. 결국, 삼위일체에 대한 바른 정통신앙적 고백을 담은 니케아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 칼케톤 신조 등을 통해서 어떻게 삼위일체를 해석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인지를 이미 우리 믿음의 선조들과 정통교회들이 바른 교리로 정립해 고백해 왔습니다.
이런 교리들을 기본으로 해석하지 않고, 성경을 믿는다면서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마치 머리가 3개 달린 하나님이거나 또는 하나님을 3위격으로 구분하지 않고 1위격으로만 받아들여서 저기서는 예수님으로 변하고, 저기서는 성령님으로 변한다는 '양태론' 등의 이단적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에 3위의 하나님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한 분이신 하나님을 고백하지 않는 '삼신론'의 이단적 해석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정통교리는 단순히 어떤 신학적인 것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진정한 하나님으로 바로 섬기는 것과 나의 구원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지난번 소개해 드린 5가지 법칙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단순히 성경과 하나님을 믿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하나님을 내가 믿는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중에 하나로 '교리적 해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통교회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뿐 아니라 다른 약 20개 정도 되는 사도신조와 같은 정통 신앙고백들을 교회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사도신조에 이어서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정통교회의 신앙고백서중 하나인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이 있겠습니다. 이것은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등의 위주로 다룬 신앙고백서라 나머지 성경론, 신론, 교회론, 종말론 부분의 설명이 미흡한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신조인 도르트 신조라던지 벨직 신앙고백서 등을 함께 받아들이는 것인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성경의 전반적인 것들과 교회 역사 교리들을 총 묶음 형태로 종합적으로 잘 정리해 놓은 신조이기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헌법에 넣은 것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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