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대화

[전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말씀에 대한 대화

Sola. 2023. 5. 24. 07:00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전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말씀에 관한 대화

[2018.6쯤]

 

(닉네임)교회: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  [전도서 7:2]

이건 무슨 뜻인가요? 저희 애기 돌인데 저희 교회는 너무 초상집 가는 것만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요

 

 

기독교(Sola):

잔치 집에서의 잠시 기쁨을 누리는 것 보다 초상집에 가서 죽음에 대해 묵상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적인 잠시의 기쁨은 우리에게 영적으로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 기쁨을 추구하는 자를 가리켜 성경은 살았으나 죽은 자라고 말씀합니다.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디모데전서 5:6]

 

그러나 장례식장에 가면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즉, 2절에서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라고 말씀하듯이 자신도 언젠가 죽을 것임을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땅이 나그네의 삶임을 신자들은 기억하게 되고, 불신자들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막연함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묵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3절에서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함으로 마음이 좋게 됨이니라" 라는 말씀과 같이

죽은 자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묵상함으로 인해 그 마음이 부드러워 지면서

겸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겸손함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베드로전서 5:5]

 

 

저도 제 친구의 장례식장에 갔을 때, 불신자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친구가 죽었듯이 우리도 언젠간 죽는다'라면서 약 10분~20분 정도 복음을 전했는데 성령 하나님께서 그 친구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10년 넘게 복음을 안 받아들였던 친구가 일시적으로나마 복음을 진지하게 듣고 인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 교회는 안 다니고 거듭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위 말씀이 잘 적용된 예인 것 같습니다.)

 

 

즉, 저 말씀은 둘 중 어디를 가는 게 좋다는 것을 말씀함도 있지만, 세상의 일에 기쁨을 누리는 것 보다 잠시 나그네로 있는 이 삶에 미련을 두지 말고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묵상하라는 것입니다.

 

 

반면, 교회님의 교회가 잔치집 보다 장례식장을 더 가는 것은, 위 말씀의 의미도 있지만 모두가 기뻐하는 잔치 집들 보다 위로가 필요한 슬픔에 잠긴 성도들에게 교회의 도움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녀의 돌 축하드리며 돌 잔치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