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교회 역사에서 시편찬송 대신 찬송가(Hymn)를 도입한 이단에 관한 대화
(2018.8쯤)
기독교 (Sola):
역사적으로 정통교회 안에는 시편찬송만 있었습니다. 그것을 반대하고 만들어진 곡과 가사인 찬송가(hymn)를 가져온 최초의 부류가 이단들인데 그 중 하나가 영지주의자들이었습니다.
종교개혁 시대에는 그것을 잘 개혁했지만, 18세기부터 주로 경건주의 및 자유주의자들의 잘못된 신학을 가진 부류들이 다시 교회 안에 시편찬송이 아닌 인간이 만든 가사와 곡인 찬송가 hymn을 들여왔습니다.
교회 역사상 최초로 시편찬송이 아닌 사람이 만든 찬송가를 교회에 가져온 것은 영지주의자들과, 삼위일체에서 이단으로 판정된 아리우스파, 그리고 도나투스파 등입니다. 이에 따라 360년대의 라오디게아 공의회에서는 교회 안에서의 찬송(hymn)을 금지시키고 성경에서 명하는 대로 시편찬송만 부를 것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단 로마 천주교가 교회를 장악한 1천년간 시편찬송이 없어진 후 왈도파처럼 최초의 종교개혁의 서막으로 불려지는 위클리프와 얀 후스를 통해 시편찬송이 다시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적 정통교회들이 고백했고 따라오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예배모범, 도르트 총회(16세기 1차회의의 교회법에서) 등에서도 시편 찬송을 부를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교회에서 시편찬송이 다시 불려지고 미국에서도 불려지다가(심지어 감리교에서도 불렸습니다.) 찬송가가 다시 교회에 들어오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엔 시편찬송이 변형된 형태로 들어온 역사도 있습니다. 즉, 한국에는 시편 찬송이 소개되지 않았고 그것을 변형시킨(지금의 ccm 시편과 같은) 유사한 시편 곡들이 17곡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찬송가에도 시편찬송의 흔적이 몇 개 남아있습니다. 또한 한국 초창기 장로교와 감리교의 찬송가를 합치는 과정에서 그나마 시편과 관련된 찬송(시편찬송이 아닌 시편찬송과 유사하게 만든)들이 거의 없어지고 알미니안적 요소나 신비주의적 요소의 찬송가들이 대거 채택됐습니다. 당연히 현재의 찬송가도 성령 하나님의 영감으로 지어진 게 아닌 예전의 CCM이므로 불려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 온전한 시편찬송가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이 1997년즈음 기독지혜사가 출판하면서입니다. 시편찬송의 역사가 한국교회사 전체에 비해 매우 짧습니다. 절반 이상의 교회의 헌법이 시편찬송을 부를 것을 명시해 뒀음에도요. 지금이라도 시편찬송을 불러가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모든 교회들에서 시편찬송만 불려지길 소망합니다.
(대화중 나눈 역사적 자료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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