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의 뜻에 관한 대화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감안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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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의 뜻에 관한 대화

​(2018.9쯤)

 

무명: 사도신경의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란 어떤 뜻인가요?

 

 

기독교(Sola):

위 고백은 누구에게 고난을 받았다를 나타내기 위함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를 표현한 신앙고백 본문이 되겠습니다.

 

택한 자녀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위언약(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먹으면 죽는다)대로 죽음이라는 결과를 받아야 했는데 그 것은 죄가 없으신 예수님만이 가능했습니다. 즉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법정 판결인 사형의 판결을 받으셔야 했는데, 당시 세상 최고의 로마라는 나라의 법정 통치자인 총독 ‘본디오 빌라도’로부터 사형 판결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빌라도를 통해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빌라도가 말했듯이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택한 자녀들이 받아야 할 하나님으로부터의 죄의 결과인 사형 판결을,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신 형벌을 받는다는 대속의 의미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이 말을 좀 더 제가 쉽게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신적 법정을 대변하는 성격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택한 자녀들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사’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도신경과 같이 정통교회들에서 고백한 교회의 신조인 '하이델베륵 요리문답' 38문에서 이 부분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이델베륵 요리문답 제 38문>

문: 왜 예수님은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셨습니까?

 

답 :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지만 우리 위에 선고되어야 했던 엄격한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총독에게 재판을 받으신 것입니다.”

 

 

교회의 또 다른 귀한 신앙유산인 '제네바 요리문답'에서도 이 부분을 자세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제네바 요리문답>

56문: 왜 당신은 한 마디로, ‘그분이 죽으셨다’고 말하지 않고 본디오 빌라도에 관하여 말하며 또한 그에게서 고난을 받았다고 말합니까?

 

답: 그것은 단순히 이 이야기의 확실성(객관성)을 우리에게 증명하기 위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분의 죽음이 정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57문: 어떻게 해서 그렇습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은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징벌을 스스로 담당하시고 이를 통해 우리를 이 징벌로부터 구해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악행자로서 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지상의 심판자 앞에 출두하여 그분의 입을 통해 정죄 받기를 원하셨는데 이는 하늘에 계신 재판관의 보좌 앞에서 우리를 ‘죄 없다’라고 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법정 판결이란

1. 사형선고

2. 죄 없음입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정죄 받아 사형판결 받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죄 없다는 것을 선언 받아야 했는데 그것이 본디오 빌라도를 통해 상징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본디오 빌라도가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예수님께서 죄가 없음을 말한 후 사형판결까지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형판결'을 내리심과 예수님의 대속으로 인해 '죄 없음'을 선포하신 것이 모두 본디오 빌라도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위 제네바 요리문답과 하이델베륵 요리문답에서도 그 점을 잘 고백한 것입니다.

 

 

https://m.youtube.com/@osola24   (유튜브 Osola)

Oso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