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대화

[눅 10:25~29] 율법의 정죄의 기능과 참 구원의 길에 대한 대화

Sola. 2023. 4. 25. 07:09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눅 10:25~29] 율법의 정죄의 기능과 참 구원의 길에 대한 대화

(2018.7쯤)

 

 

25절)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절)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절) 이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

[눅 10:25~29]

 

 

ㅇ한: 오늘 설교말씀에서 이런 말씀이 있었는데요 예정과 대치되는 것 아닌가용?

해당 말씀 27,28 절을 보면 율법대로 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하고 계시는데요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건데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것 아닌지 궁금합니다

 

 

기독교 (Sola):

위 말씀을 문법적(문맥적) 해석에 따라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도 예정과 대치되지 않는 말씀이겠습니다. 27절과 같이 율법대로 행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서 율법을 범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압니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3:10]

 

 

율법사가 온 목적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임에도 복음을 나누고 교제하고자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이단들 또는 무신론자와 같이 성경을 훼손하고 하나님을 모욕하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과 비슷한 악의적 목적으로 이 율법사도 예수님께 다가 왔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하는 범죄의 목적을 가지고 왔습니다.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누가복음 10:25]

 

그리고 이어지는 율법사의 정확한 질문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율법사는, 어디에서 구원을 찾아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를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질문에 맞춰서 ‘어떤 행위(무엇을)를 하여야 구원(영생)을 얻을 지를 교과서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27절에서 그에 대한 답을 해주시면서 율법으로 말미암아 영생(구원)을 얻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암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유는 아시다시피 아담의 범죄 이후 전적으로 타락한 연약한 육신으로는 율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로마서 8:3)

 

중간 정리하면 위 말씀의 전체적 맥락은 2가지 큰 목적이 있겠습니다. 

1차적으로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율법의 정죄의 기능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2차적으로는 구원의 길은 율법의 행함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율법의 3용도 기억 나시나요?

율법에는 정죄 / 죄의 억제 / 성도의 삶의 규범의 기능이 있다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1차적으로는 그 중 정죄의 기능을 활용하셔서 말씀하십니다. 27절에서 말씀하시듯이 “그 율법들을 모두 지키면 니가 살 것이다 즉, 구원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시지만 그 대답하심의 속 의미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3:20]

 

 

 

2차적으로는 구원의 길은 율법의 행함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육신이 할 수 없는 그것을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정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시면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역사를 행하셨습니다. 

 

죄인은 죄의 대가를 어차피 지불할 수 없으니, 죄가 없으신 성자 하나님께서 육신을 취하심으로 육신에 죄를 덧입히신, 지난 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6장 3항에서 다뤘던 ‘죄의 전가’를 통해 택한 자의 죄가 예수님께 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의 또한 사람에게 전가되는 ‘칭의’를 통해 스스로 정하신 율법의 요구를 이루시는 공의를 이루십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로마서 8:3~4]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의가 나에게 전가 되는 ‘칭의’를 통해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는 구원을 얻게 됨을 성경에서 말씀합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로마서 3:21~24]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로마서 3:28]

 

짧게 몇 줄로 답변이 될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고 두서가 없었습니다. 대화에서 말씀하신 위 성경구절을 마치 율법을 행해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식으로 알미니안주의적으로 성경을 오용해서 해석한다면 크게 잘못 해석한 것이 되겠습니다. 본문을 보시고 오늘 설교 내용을 묵상하시면서 은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