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대화

말씀으로 비추어 볼 때 나와 맺어주신 짝을 알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대화

Sola. 2023. 6. 25. 21:33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말씀으로 비추어 볼 때 나와 맺어주신 짝을 알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대화

​(2018.7쯤)

무명: 말씀으로 비추어 볼 때 하나님 안에서 나와 맺어주신 짝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기독교 (Sola):

성경을 토대로 배우자의 조건에 대해서 다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소개해 드립니다.

 

 

<웨스트민스터 24장 결혼과 이혼>

3항 (배우자의 조건 - 역주)

‘판단력을 가지고 동의를 표시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그러나 오직 주님 안에서 결혼을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다. 따라서 참된 개혁파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는 불신자들이나, 교황주의자들이나, 기타 우상숭배자들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 경건한 사람들은 생활에 있어서 현저히 악한 사람이나 저주받은 이단에 계속 빠져 있는 사람과 결혼하여 부당한 멍에를 같이 짊어지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브리서 13:4]

 

 

위 24항 3항에서처럼 신부, 사제, 수녀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이단 천주교와 같이 결혼을 금지시키는 것은 성경 말씀과 어긋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독신의 은사 또는 좀 더 다른 표현으로 하면 독신으로 살도록 하신 것이 있긴 합니다만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스스로 판단해서 내리는 경우들이 많으므로 자신이 독신의 은사를 받았다고 또는 “혼자서 살아야겠다”라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할터이나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4:2~3]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창세기 2:24]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고린도전서 7:2]

 

 

24장 3항에서 배우자의 조건으로 함께 ‘참된 개혁파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는 불신자들이나, 교황주의자들이나.....’라고 정리함으로 결혼은 남녀의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섬기며 교회를 보존하는 목적이 있음을 밝히며 바른 신앙을 소유한 사람과 만날 것을 강조합니다. 아래 말씀은 결혼에 국한된 말씀은 아니고 포괄적인 말씀이지만 결혼도 그 안에 속하므로 소개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6:14~16]

 

 

24장 3항에서 신앙적인 면 외에는 ‘생활에 있어서 현저히 악한 사람’도 배우자로 적절하지 않다'고 정리합니다. 가령 도박이나 다른 중독, 폭력적인 습관 등의 인격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다면 배우자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토대로 교회에서 공적인 신조로 고백한 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서처럼 결혼은 신중히 대상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하며 교회를 보존하고 하나님의 뜻을 섬기기 위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 [열왕기상 11:4]

 

 

(신실한 신자와 만나고 있다는 가정하에)

하나님 안에서 맺어주신 짝임을 어떻게 아실 수 있을지, 좀 전에 대화 나눈 것에 대해 제 생각을 나눠 보면,

좀 광범위하지만 만나면서 기도해가며 응답해주시는 과정들을 보면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ㅡ가령 같이 만나면서 서로가 하나님과 더 멀어지는지, 아니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지

ㅡ또 함께 정통신앙을 추구하고 하나님을 사랑할 배우자를 놓고 기도했는데 그런 모습들이 내 연인에게서 보이는지

ㅡ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연인에게 더 매력을 느끼고 함께 정통신앙을 향해 갈 수 있겠다는 확신 등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ㅡ환경적 인도하심과 둘과의 만남 가운데, 오순절에서 말하는 만사 형통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서의 만남 가운데 형통함을 주시는 것을 통해 확신을 주시기도 하는 것 같구요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씀하기를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나의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찐대” [창세기 24:42]

 

당연하고도 제일 중요한 1순위는 신앙이겠습니다.

같이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고자 하고 바른 신앙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 힘쓰는 배우자를 만나시고 위에 소개해 드린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배우자의 조건을 잘 묵상하시며 내게 주신 배우자인지를 점검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