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대화

천국에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어떤 형태로 뵙는지에 관한 대화

Sola. 2023. 7. 24. 07:00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천국에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어떤 형태로 뵙는지에 관한 대화

(2018.8쯤)

 

무명: 나중에 천국에 가면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 두 분을 뵙는 게 맞는 건가여?

영으로 계시니 우리가 알 수 없는 건가요?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기독교(Sola): 네 뵙습니다. 다만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만나는 형태가 사람이 생각하는 형태와 방식은 아닙니다. 잠깐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삼위 하나님의 본질에 대해서 신성과 인성적 측면에서 간단히 정리를 하면,

-오직 신성만 가지심: 성부 하나님, 성령 하나님

-신성과 인성(人性)모두 가지시고 한 인격으로 존재하심: 성자 하나님(예수님)

으로 성경에서 계시하셨습니다.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취하셔서 이 땅에 오신 이후부터 인성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지금도 신성과 인성이 각각 혼합, 변화, 분리, 분할되지 않으시고 신성과 인성이 한 인격으로 ‘연합’되어 있으십니다.

 

간단히 말해 예수님은 신성뿐 아니라 인성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외형으로 보이시게끔 존재하십니다. 그리고 현재부터 재림 시까지 천국에 계시고 그분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내주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요한복음 16:28]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마가복음 13:26]

 

때문에 죽음 이후 천국에 간 자녀들이 성자하나님(예수님)은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요한복음 4:24]

 

“......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야고보서 1:17]

 

여기서 오해할 수 있는 중요한 한 가지는,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각각 따로 만나는 것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각각 따로가 아닌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삼위로 각 인격을 가지신 하나님으로 존재하시면서도 하나이신 한 분 하나님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즉, 각 인격으로 삼위로 존재하시면서도 동일한 본질, 본체를 가지신 삼위일체의 하나님으로서 우리가 만나는 것입니다.

 

삼위(분)로 계시면서 어떻게 한 분으로 뵙는 것인지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우리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존재하신다고 성경을 통해 계시하셨기에 계시하신 그대로 교회와 우리가 아멘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계시하신 이외의 것은 천국에 가서야 명확히 알게 될 것입니다. 

 

가령, 눈으로 볼 수 있는 성자하나님을 만난다고 해서 성자 하나님을 개별적으로 만나는 형태가 아닌 성부, 성령 하나님을 동시에 만나는 형태인데 정확히 어떻게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우리가 만나고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성부, 성령 하나님은 신성을 가지신 영이시기에 눈으로 볼 수 없으시며 우리가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천국에서 어떻게 만날 지에 대한 단서를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계시하십니다.

 

“예수께서 외쳐 가라사대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12:44~45]

 

위 말씀에서 ‘보다’라는 말은 ‘안다’라는 뜻입니다.

 

 

성부 하나님을 보여달라는 제자 빌립의 요구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답하십니다.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요한복음 14:8~11]

 

또한 썩을 육체를 입었던 모세 조차, 보이지 않던 하나님을 대면하여 아는 자라고 성경은 계시하심으로 우리가 천국에서 삼위일체의 영이신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선명하게 알게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하십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신명기 34:10]

 

 

즉,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우리가 천국에서 만나고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더욱 명확히 알게 됩니다. 비록 지금은 그것이 어떤 형태인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린도후서 3:18]

 

칼빈 목사님은 위 고린도후서의 말씀을

'하나님께서는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수건을 벗으신 자신의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신다.' 라고 주해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동'으로 만들어져서 희미하게 보였던 얼굴처럼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희미하게 알지만 

(고린도후서 3:18의 거울이 수건에 싸인것보단 선명하지만 우리가 천국에서 만나는 하나님 보다는 희미합니다. )

천국에서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듯이 선명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신 것 같이 우리 또한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계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

[고린도전서 13:12]

 

교회 역사적으로 어거스틴과 칼빈 목사님이 위에 제가 인용했던 몇몇 구절들을 인용하며 천국에서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역사적으로도 그 부분을 잘 받아들여 왔습니다. 또한 이 부분을 우리가 묵상할 때 언제나 주의해야 할 것은 성경에서 계시하신 것 이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일 겁니다. 

 

감추어진 비밀은 우리가 모르는 그대로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하며 성경을 사사로이 풀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구약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해주신 그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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