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유언
책: 칼빈의 유언과 개혁신앙(성약)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우상 숭배의 심연에 갇혀있던 나를 건져내어 복음의 빛으로 인도하시고 구원의 교리에 참여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나는 그러한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에 넘치도록 긍휼을 베풀어주셔서 내가 연약할 때에나 실패할 때에도 언제나 참아주셨습니다. 그러한 약함이 있고 잘못을 범한 나는 수백번이라도 버림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더 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셔서 주님의 복음 진리를 전하고 선포하시려고 나와 나의 사역까지도 사용하셨습니다. 따라서 나는 이 믿음으로 살고 죽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나를 양자로 삼으신 이 사실 외에 다른 것을 소망하거나 신뢰하지 않는다고 나는 단언합니다. 그것만이 나의 구원의 유일한 근거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에게 보여주신 은혜를 받아들이고, 나의 모든 죄를 씻어 없애는 그 분의 고난과 죽음을 의지합니다. 내가 또한 주님께 간청하는 한 가지는 불쌍한 죄인들 모두를 위하여 흘리신 우리의 위대한 구주의 보혈로 나를 씻겨주시고 정결하게 해주셔서 그 분 앞에서 내가 그 분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또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따라서 나는 강설이나 글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않고 선포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성경을 진실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대적들과 논쟁을 해야할 때에도 언제나 어떤 책략이나 교묘한 논증을 사용하지 않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을 변호하는 일에서 항상 정직하게 나아갔습니다.
그렇지만 통탄스럽게도 나의 뜻과 열심은 만일 말로 표현한다면 너무 냉랭하고 소심한 것이어서 어느 곳에서나 어떤 일에서나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무한하신 자비가 아니었다면 나의 열심과 노력도 모두 연기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의 선물들은 나로 하여금 더 큰 죄책감을 느끼게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자비의 아버지시고, 나와 같이 비참한 죄인에게도 자비의 아버지로 나타내신다는 이 사실만이 내게는 유일한 피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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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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