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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론과 구원의 서정

Sola. 2024. 1. 24. 06:00

예정론과 구원의 서정

 

김영규 목사  [“()” “괄호”는 편역자(이태훈 註)]

 

 

머리말

 

예정론은 복음의 핵심 내용 중 하나요, 특별히 바울의 경우 거기에서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핵심내용을 풀고 있다. 또한 그 내용에 있어서 그 예정론과 구원의 서정이 분리할 수 없는 성격으로 자주 증거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성경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인간론이 중심이 되어 풀고 있기 때문에 복음의 성격이나 선포내용도 큰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지금 이 시간에 결정하는 것이 구원의 방식인 것처럼 구원의 성취와 그 서정의 근원적 뿌리를 파괴하고 그 성화의 방식도 인간의 자유가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이루어 가는 방식이기 때문에(그렇기 이해하기 때문에) 구원의 신적인 방식도 파괴되고 있다.

 

그런 웨슬레적이고 아르미니우스적(감리교, 성결교, 대부분의 장로교)인 구원(에 대한 잘못된 이해의) 방식은 현대 여러 철학적 경향과 무관하지 않고 오히려 그 경향에 편승하고 있다.

 

과학에 있어서 실험이 이론에 앞서고, 사회 비판철학에 있어서 실천이 이론에 앞서며, 실존주의철학에 있어서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정신이 오늘날 교회 성장을 위한 신학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런 경향은 특별계시의 연속성이라는 신비주의 운동(오순절파, 신사도운동, 은사주의, 예수전도단, CCC 등)이나 전통을 성경과 병행시키면서 오히려 전통에 중심을 두고 있는 카톨릭 신학과 그 뿌리가 같은 경향이다.

 

이런 경향은 신론과 모순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신학에 들어와 혼합되어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창조로부터 시작하여 신학의 전(全) 내용을 파괴하는 경향이다.

 

기독론이 하나님의 값없이 주신 은혜에 기초하였다는 것은 이미 영원 전(前)부터 하나님의 구원의 의논(counsel of Trinity) 안에 기초하였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예정의 내용 안에 기독론 뿐만 아니라 구원의 방식까지 포함한다는 것이 전통적 개혁주의 고백이다. 따라서 은혜로 구원 받는 것이 이렇게 예정론에 기초하여, 구원의 서정에 있어서 은택은, 그것으로부터 흘러나(온다)는 것이 바른 성경적 고백이요 해석이다.

 

따라서 좀 더 실천적 의미에서 전통적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내용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바빙크도 “삼위일체적인 고백에 기초하여야만 성경적이고 기독교적이며 개혁주의적인 의미에서의 어떤 구원의 서정에 대한 자리가 있다”고 하면서 “그 고백으로부터 처음 발전하는 것은 구원의 적용이 그것의 성취로부터 구별되는 일”이라고 하였다.

 

어거스틴에 따라 바빙크도 외부를 향한 모든 하나님의 사역은 나누어지거나 분리되지 않지만, 성령은 존재의 고유한 방식이 있고 사역의 고유한 질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경륜적 의미에서 성화의 사역은 성령에게 맡겨져 있고 이미 구별되어 있지만, 그 성화의 사역은 성자와 성부에 의해서 수행된 구속과 창조의 사역과 결코 분리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삼위일체 고백 안에 내포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것은 이미 신적 본질에 있어서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출하고 그들과 동일한 본질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이미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그가 현존한 그대로 창조와 재창조에 있어서도 그는 일하신다. 맨 먼저 그로부터 따르는 사실은 성령의 사역이 성부의 사역과 결합되어 있고 조화하고 있다. 둘 사이에 대립이나 모순이 없다.

 

성부는 모든 이들의 구원을 원하고 성령은 그것이 단지 소수들에게 적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아니라, 그들이 본질에 있어서 하나이기 때문에 그 두 위격은 함께 일한다.

 

그로부터 나온 결과는, 역시 자연과 은혜가 아무리 구별될지라도, 서로 배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역시 성령은 성자의 사역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성부, 성자, 성령의 본질의 통일성에 기인한다.

 

성자와 성령이 역시 서로 대립하여 일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를 들어 성령이 구원을 소수인들에게 적용하고자 하는 반면, 성자는 그것을 모든 이들을 위해서 성취하고자 하였다는 것이거나(예컨대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에 대한 그릇된 해석과 그 적용), 그렇지 않으면 그 역으로 하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본질에 있어서 하나이신 그들이 그들의 구별된 역사에 있어서 서로 함께 일한다“

 

 

출처: https://cafe.naver.com/fundamentalchurch/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