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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정치 제도의 기원 (오디오 지원)
배현주 목사 (2017.11.22)
사도들은 구약을 계승하면서 그 장로 제도를 새 언약의 교회를 세우는 원리로 삼음
사도적 보편 교회의 치리회로서 장로회 제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며 사도적 교회를 세우는 원리로서 중요
장로 제도(the Presbytery System)는 구약 이스라엘 공동체 지파들의 족장 정치 제도에 기인한다. 어려서부터 유대인으로 자라온 사도들은 구약 정치 제도를 잘 알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 아래에 오셔서 모든 구속 사역을 완성하셨을 때 구주의 복음을 전파하여서 새 언약의 교회를 세우라는 사명을 받은 사도들은 각처에 장로교회를 세웠다.
사도들은 구약을 계승하면서 새 언약의 교회를 세웠다. 이는 구약 교회와 신약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과 그러한 거룩한 보편 교회를 다스리는 통치 원리로서 사도들은 구약 장로 제도를 그대로 새 언약의 교회를 세우는 원리로 삼았다(엡 2:20-22). 신약 시대 첫 노회는 예루살렘 교회이다(행 2:42-47). 예루살렘 교회(Jerusalem Church)는 하나의 노회(Presbytery)로서 모든 이방인 교회의 모체 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그 노회로부터 각처에 교회가 세워졌다. 장로 정치 원리를 따라서 볼 때에 지교회(particular church)는 노회가 세워 주는 것이다. 노회로부터 파송 받은 목사가 노회의 지도를 받아서 세우는 교회가 장로교회이다.
사도 시대부터 지교회를 섬기는 목사는 노회로부터 안수받았다(딤전 4:10-15). 그리고 노회로부터 안수를 받아서 장립된 목사는 지교회로 파송을 받았다. 그리고 대체로 안수 받은 목사와 교사들은 그가 안수 받은 그 노회의 목사로서 평생을 살았다. 그리고 전도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사도들의 명령을 받아 각 노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 디모데가 그 대표적이다(빌 2:19).
그러나 사도들이 역사 속에 사라지면서 선지자들과 전도자들도 함께 사라졌다. 모두 사도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직분들이 이었기 때문이다. 사도 시대에 교회의 비상직원으로서 선지자직과 전도자 직무는 사도직과 함께 그쳐졌다. 무엇보다 신구약 기록 계시의 종결과 함께 계시적 표적들도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그러한 계시적 표적을 시행하는 직분들도 함께 사라졌다(고전 12:4-11). 그러나 목사와 교사 그리고 치리 장로와 안수 집사 제도는 남았다. 그들은 거룩한 보편 교회의 항존 직원으로서 남았다.
사도 시대 세워진 노회 중에서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직접 세워진 노회는 사마리아 노회와 안디옥 노회이다. 사마리아 노회는 사도들이 직접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안디옥 노회는 이방 교회를 세우는 전초 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다하였다(행 11:19-30). 안디옥 노회는 초기에 바울과 바나바가 매우 중요한 교회 교사로 있었다. 안디옥 노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초대 선교사로 파송하여서 이방 교회를 세우도록 하였다. 그 시대에는 지중해 전체가 로마 제국 통치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국내 선교사와 같은 형태였다. 안디옥 노회는 주를 섬겨 금식하면서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웠다(행 13:1-3). 그리고 그 두 사도는 안디옥 노회로부터 안수를 받고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안디옥 노회의 교사였던 두 사도는 그렇게 이방인 교회를 개척하는 선교사가 되었다.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일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에 돌아 왔을 때 안디옥 교회 안에 큰 분란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를 설파하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행 14:26-15:2). 그러므로 안디옥 노회의 당면한 문제로 인하여서 촉발된 교리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안디옥 노회는 예루살렘 노회로 총대들을 파송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새 언약 교회에 첫 총회(the First General Assembly)로서 성격이 있다. 물론 두 노회의 총대들이 모여서 안디옥 노회의 안건을 다룬 대회(Synode)의 성격이 있지만 그 당시에 사도 시대 교회 전체 노회가 겨우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안디옥 외에 없다고 할 때에 예루살렘 공회의 성격은 최초의 총회라는 성격도 있다.
무엇보다 예루살렘 공회는 안디옥 노회에서 헌의한 그 안건만을 다루었던 임시회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안건은 할례 제도에 대하여 교회가 취해야 할 시행의 유무의 결정이었다. 사도행전은 그 안건을 성령과 치리회가 결정하여 가결하였다고 진술하였다(행 15:28). 그리고 이러한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은 사도 시대 첫 규례가 되었다. 그것은 거룩한 보편 교회의 법령이다. 그러므로 이후로 누구든지 교회 안에서 할례를 시행하면 이단이 된다.
이렇게 진리를 따라서 결정된 거룩한 보편 교회의 법령은 후대 교회에게도 항구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치리회의 권능이다. 이러한 교회 열쇠권의 발휘는 니케아 종교 회의와 칼게돈 종교회의에서 빛을 비추었다. 사도 신경과 함께 니케아 신경과 칼게돈 신경은 거룩한 보편 교회의 법으로서 그것은 하나의 법령이다. 그리고 이러한 보편적인 정통 교리와 다른 가르침을 가르치면 이단이다.
그렇게 사도 시대 전통을 따라서 교부 시대는 거룩한 공회의 종교 회의를 통해서 사도적 교리를 확립하고 보존하였다. 이러한 거룩한 보편 교회의 종교 회의는 사도적 교회의 열쇠 권으로부터 유래된다. 사도들은 그렇게 사도들의 치리회로서 장로회를 통하여서 매고 푸는 권세를 시행하였다. 그래서 모든 가르침과 성례와 권징의 권세는 장로회에 그 권세가 있다. 사도 시대부터 장로회는 성직 임명권과 지교회를 세우며 감독하는 권세를 부여받았다. 그것은 가르침과 성례와 권징을 시행하는 권세이다. 그리고 그 치리회의 모든 권능은 교회법으로부터 나온다. 항상 최고의 교회 헌법은 신구약 성경이다. 신구약 성경에 위배되게 어떠한 교회의 결정도 그 자체로서 무효이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가시적 교회의 완전성을 주장하면서 치리회의 결정을 절대화하여서 큰 오류에 빠졌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수많은 법령을 세워서 교회를 어두움으로 몰고 갔다. 그러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거짓 교리에 대하여서 오직 성경으로 저항하고자 한 것이 종교 개혁의 역사이다.
그렇게 거룩한 보편 교회(Sancta Catholica Ecclesia)는 신구약 성경을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최고의 교회법(Summa Lex)으로 삼고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원천으로 고백한다. 거기에 위배되는 어떠한 인간적인 교훈도 받을 의무가 없다. 그리고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그 원리를 보존하고자 마련된 모든 성경(Tota Scriptura)의 원리를 따라서 결정된 거룩한 보편 교회의 공적 선포로서 사도 신경과 니케아 신경과 칼게돈 신경 그리고 아타나시우스 신경 등이 있다. 그래서 정통 교부 시대에 결정된 거룩한 신조들은 모든 시대 교회에 항구적 구속력을 가진다.
사도적 교회(Apostolica Ecclesia)란 거룩한 보편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이다. 그와 같이 사도적 보편 교회(Apostolica Catholica Ecclesia)의 치리회로서 장로회 제도(the Presbytery System)는 하나님의 말씀(Verbum Dei)을 보존하며 사도적 교회(Apostolica Ecclesia)를 세우는 원리로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회중교회(the Congregational Church)는 이 모든 규례와 법령을 모두 버렸다. 회중교회주의란 개교회주의이며 분파주의이며 분리주의이다. 그래서 회중교회는 거룩한 보편 교회가 고백하는 일치된 신앙 고백서와 장로 정치 제도를 거부한다. 회중교회(the Congregational Church)는 거룩한 보편 교회가 결정한 모든 법령과 규례와 권징의 제도를 거부한다. 그리고 기독교를 개인 구도의 종교로 전락시킨다. 회중 교회는 보편적인 교리도 규례도 법령도 제도도 없다. 각 개인 신자들의 개인주의적 신앙생활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거룩한 보편 교회로서 사도적 정통 교회는 장로제도 안에서 빛난다. 장로 제도는 감독 교회 제도를 거부하며 회중 교회를 거부한다. 그래서 고위 성직자 개념을 거부한다. 그래서 장로회 제도는 각 직분의 수평성을 주장하며 그와 같이 각 지교회 상호간에 수평성을 추구한다.
오직 장로회로부터 지교회를 세우고 목사와 치리 장로로 구성된 당회를 세워서 지교회를 지도하고 치리하는 교회가 장로교회이다. 감독교회는 사역자들 위에 감독 제도를 두어서 지교회 사역자를 지배하는 구도이다. 회중교회는 교회의 보편적 통일성과 일치성을 훼손시키는 교회이다. 이미 정통 교부 시대에부터 알려진 분리주의적이며 분파주의적인 교회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보편 교회의 통일성은 오직 진리에 기초한 통일성이며 그것은 장로회(Presbytery) 제도를 통해서 구현된다. 장로회 제도의 신적 기원은 이미 구약 시대부터 확증되었다. 사도적 교회는 장로교회였다. 장로회제도를 무력화 시키는 감독교회(the Bishop Church)를 추구하거나 거룩한 보편교회의 통일성을 훼손시키는 분파주의적 회중교회(the Congregational Church)를 지향하는 것은 오류이다.
사도 시대부터 알려진 거룩한 보편교회는 장로교회이다. 종교 개혁의 역사란 거룩한 보편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역사였다. 그것은 장로 제도로 드러났다. 장로교회의 제도 안에는 거룩한 보편교회를 세우는 원리가 모두 담겨 있다. 거룩한 보편교회(Sancta Catholica Ecclesia)는 사도적 정통 교리와 장로 제도를 통해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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