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시 악기사용 금지에 대한 칼빈의 주석
(시편 92:3~4절 칼빈주석)
존 칼빈 / 번역: 성서원 / 옮김: Sola
여호와여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 (시편 92:4)
4절에서 시인은 보다 적극적으로 노래하는 직분을 맡은 레위인들에게 악기를 연주하라고 한다. 이것은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불가결한 것이 아니라 다만 기본적인 도움을 주는 데만 유익했다( 3). 우리는 마치 우리들 자신이 수금의 선율만으로 즐거운 느낌을 가지듯 하나님께서 수금을 좋아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젊은 유대인들은 이러한 유치한 요소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들이 악기를 사용한 의도는 예배하는 자들을 자극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다 기울여 하나님을 찬송케 하려는데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경배가 단지 백성들을 진전케 해주는 데 도움이 될 뿐인 이러한 외적행사에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다만 하나님께 대한 영적 예배를 드림에 있어 아직 연약하고 유치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뿐이다. 이 점에 있어서 구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과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간에는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교회가 완성된 단계에 도달한 지금 분리된 시대의 그림자를 도입하는 것은 복음의 빛을 매장시키는 결과에 불과하다.
이렇게 볼 때 내가 다른 곳에서도 말하겠지만 교황주의자들이 악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용하던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림자에 불과했고 복음과 더불어 종식을 고한 구약 시대의 예배에 나타난 하찮은 유희를 아무런 의미도 없이 애매모호한 방법으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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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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