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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성탄절 비판 설교 (미 5:7-14 )
존 칼빈 / 번역 미상 (1550년 12월 25일)
“저는 여러분 중에 습관적으로 제 설교를 듣는 이들보다 더 악한 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째서입니까?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그러나 누가 그 날을 정하였습니까? 가련한 교황주의자들이 정한 날입니다! 그 얼마나 배은망덕인지요. 여러분이 오늘 성탄절을 축하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여러분은 이 날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께 얼마나 진정한 순종을 드린다고 여기십니까? 여러분이 오늘을 성일로 지키고 싶어 하는 사실을 심사숙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일 년 중에 한 날을 택하여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지, 그 탄생의 역사를 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들어왔습니다. 이 주일에 행해질 것같이 말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특별한 성일을 정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상을 섬기고 있는 셈입니다. 참으로 여러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단을 영예롭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삼상 15:22-23에서 하셨던 말씀이 무엇인지 주목하여 보십시다! 우리 주님의 탄생에 대하여 어느 날 말하여도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수요일에도. 화요일에도 아니 어느 날에든지 그에 대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너무 악하기에 여러분의 변덕어린 본성을 따라서 하나님도 섬기고 싶어 합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처사입니다.
여러분은 우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동한다고 아무리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여러분이 쓸데없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애를 쓸 때, 그것은 아주 큰 실수입니다. 여러분이 모든 불의의 극치에 도달하기까지 다른 모든 악을 불러오는 심각한 실수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그 자체로 악한 것들만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미신으로 우리를 이끌어갈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점을 인식하게 될 때, 여러분은 오늘 그리스도의 탄생을 폐한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일에 우리는 성찬을 나누고 주님의 탄생을 또한 상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그것은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과 신하가 되는지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소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을 방해하는 모든 거침돌을 하나님이 제거하신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악이 여러분을 어떻게 넘어지게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는 악한 시도 속에서 여러분이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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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빈이 설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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