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정(豫定)이란 무엇인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서명범 목사 정리
마치 종(種, species)이 유(類, genus)와 다르듯이,
그처럼 예정(豫定)도 섭리(攝理)와는 다르다.
섭리(攝理)는 모든 피조물(被造物)에 관한 하나님의 도모(圖謀)하심이다.
그러나 예정(豫定)은
천사(天使)들과 사람들의 구원(救援)에 관한
하나님의 도모하심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정이란
사람의 창조,
죄와 영원한 죽음에로의 사람의 타락의 허용,
그의 아들을 육체로 보내사 희생제물이 되게 하심,
그리고 중보자(仲保者)를 통하여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참된 믿음과 회개로 말미암아
일부를 구원하시고
그 중보자로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받고
영광에로 부활하며
영생을 상급으로 받게 하심,
그리고 그 나머지는
죄와 사망 가운데 내버려두시고
심판에로 부활하며
영벌(永罰)에 던져짐에 관한
하나님의 영원하며
지극히 의로우시며
불변(不變)하는 계획과 도모인 것이다.
(생략)
예정(豫定)에는 두 부분이 있는데,
곧 선택(選擇, election)과 유기(遺棄, reprobation)가 그것이다.
선택(選擇)이란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불변(不變)하는 작정(作定)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하여
일부의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회심하게 하며,
그들을 믿음과 회개로 보존시키시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들에게 영생을 베푸시기를
은혜로이 작정하신 것이다.
유기(遺棄)란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불변(不變)하는 목적(目的)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하여
일부의 사람을 그들의 죄 가운데 버려 두시고
그들을 무지몽매(無知蒙昧)로 벌하시고
그들을 영원토록 정죄하사
그리스도와 그의 은덕들에 참여치 못하도록 하시기로
그의 지극히 의(義)로운 판단(判斷)으로
작정(作定)하신 것이다.
선택과 유기가 모두 하나님의 작정(作定)이라는 것은 다음의 성경들이 입증해 준다.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요 13:18),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데로 하심이라”(딤후 1:9),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롬 9:18)
그러므로 선택(選擇)과 유기(遺棄)에는 목적이 있었고,
따라서 선택과 유기가 모두 하나님의 작정이며
또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영원(永遠)한 것이다.
하나님께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영원 전부터, 혹은 창세 전부터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를 택하셨으니
그 나머지는 거부하신 것이 분명한데,
이는 선택이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더 확증된다.
무엇을 선택하면 그 나머지 것들은 그냥 버려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https://m.youtube.com/@osola24 Osola (유튜브)
(캘리포니아 Lake Elsinore Walker canyon - 오픈채팅방에서 최해연님이 올리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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