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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총대들의 겸손과 인내

Sola. 2024. 4. 3. 06:00

 

웨스트민스터 총대들의 겸손과 인내

 

기독교 (Sola)  (2018.6.23)

 

 

총대란 각 교단의 노회에서 총회로 보내는 대표자들을 의미합니다. 아래 그림은 '웨스트민스터 헨리 7세 기념 부속 예배당'에서 첫 모임을 가진 151명의 총대들이 추위를 피해서 웨스트민스터 수석 사제실 부속의 예루살렘 방으로 옮겨 일정을 이어서 회의한 어느 날의 한 모습을 시간이 지난 뒤 그린 것입니다. 당시에 없던 회중파 인물이 들어가는 등 정통교회와 다른, 회중파를 띄우기 위한 방향으로 각색이 많이 된 그림으로 알고 있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서 머리숱이 없는 오른쪽 분이 Philip Nye (필립 나이)라는 회중파(독립파) 총대입니다. 정통교회의 성경적 장로회 정치를 비판하는 모습입니다. 곧바로 참석자들에 의해 비판 당하긴 했지만 이 그림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6년간 총회에 참석한 회중파들의 끈질긴 방해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그러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총대들은 겸손과 인내함으로 회의를 진행했는데, 진리를 고수하면서도 다른 쪽의 성도들을 대한 이러한 모습들을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생각하게 됩니다.

 

현재는 당시와 달리 정통신학을 추구하는 쪽이 훨씬 적고, 오히려 정통신학을 추구하는 신자들을 향해 “정죄한다” 또는 ‘율법주의자’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대편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정통 신학의 목소리를 좀 더 강하게 낼 시대적 배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온유한 성품을 가지고 정통신학을 따라가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그림은 앞으로도, 강직하면서도 겸손 및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에서 진리를 수호하며 전해야 하는 모습을 다시 다짐하게 만듭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에베소서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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