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유익한 글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중 '결혼식 집례'

Sola. 2024. 4. 7. 06:00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중 '결혼식 집례'

 

 

결혼은 비록 성례도 아니요 하나님의 교회에만 있는 것도 아니요, 온 인간에게 공통으로 있고, 모든 나라에 공적 이해 관계가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결혼하는 자는 주 안에서 결혼해야 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특별 교육과 지도와 권고를 받고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는 데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하므로, 우리는 합법적인 말씀의 종에게 주례를 받고, 그가 저희를 합당하게 상담하며 저희를 위하여 축복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만 이루어진다. 그리고 저희는 하나님의 말씀에 금한 혈연 관계나 인척 관계에 저촉되지 않는 사이어야 한다. 그리고 결혼할 사람들은 분별의 나이에 도달한 자로, 선택을 하기에 적합하거나 건전한 근거 위에 상호 승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목사는 계속해서 3주일 동안 회중에게 저들의 결혼 목적을 공고하되 저희가 늘 자주 거처하는 곳이거나 그런 장소에 공문을 붙여야 한다. 그리고 이 공문에 대하여 결혼 주례를 할 목사는 결혼식 집례를 하기 전에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결혼 목적을 발표하기 전에 만일 쌍방의 연령이 미달되었으면 부모나 혹은 보호자가(부모가 죽었을 경우) 승인한 것을 교회 제직들에게 통지할 것이요 교회는 그것을 기록하여 둘 것이다. 비록 연령이 된다 할지라도, 부모가 생존해 있으며 첫 번 결혼인 경우에는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다. 쌍방의 어느 한 쪽이 재혼인 경우, 저희는 먼저 부모와 상론하여 허락을 받으려고 애써 보지 않고는 결혼 약속을 맺지 말 것이다.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을 억지로 결혼하게 강요하지 말 것이며 정당한 이유가 없이 허락하기를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결혼 목적 혹은 약속이 그렇게 발표된 후에는 결혼식을 오래 지연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경고문을 내고 아무 것도 그것을 방해한 것이 없을 때는 공적으로 공중 예배를 위하여 지정된 장소에서, 믿을 만한 증인들의 수가 참석한 가운데, 편리한 날과 시간을 잡아서 결혼식을 집례하되, 대중 겸비의 날을 제외하고는 연중 어느 날도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일에는 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관계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까닭에, 목사는 저희를 위하여 축복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기원할 것이다.

 

'우리의 죄로 하나님의 긍휼을 조금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하여 위로를 받지 못하게 된 우리들임을 자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구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희의 기업이 되사(주의 임재와 은총이 곧 모든 상황의 행복이요 모든 관계를 다정하게 하시오니)이제 하나님의 언약하신 귀한 결혼으로 지금 연합하게 된 저희를 그리스도 안에서 받으시고 여호와의 것을 삼으시옵소서. 주께서 주의 섭리로 저희를 연합케 하셨사오니, 주님의 성령으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새 생활에 맞는 새 마음을 주시고, 모든 은혜로 풍성하게 하사 저희가 의무를 감당하고 주의 주신 위로를 누리며, 모든 근심을 참고, 거기에 당하는 시험을 신자답게 다 물리치게 하옵소서.'

 

 

기도가 끝나면, 목사는 저희에게 간단히 성경에서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제정과, 용도와, 결혼의 목적과 성심을 다하여 서로 상대방에게 행해야 할 부부의 도리를 설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할 것과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울 것과 결혼 생활의 모든 근심과 걱정 가운데도 자족하는 것과 감사함과 근신함으로 모든 부부의 기쁨을 거룩하게 씀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며, 서로를 위하여 또 함께 많이 기도할 것과, 서로 살펴 서로를 사랑하게 하고 선행을 할 것과 영생의 은혜를 함께 누릴 자로 같이 살 것을 권한다. '

 

 

모든 심령을 감찰하시고 마지막 날에 각자가 그 앞에서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되는 크신 하나님 앞에서 이 두 사람 중 누구라도 미리 약혼을 했거나 다른 이유로 정당히 결혼식을 할 수 없다면 지금 말하라고 엄숙히 물어 본 후에 목사는 아무 방해할 조건이 없으며 신랑으로 하여금 오른 손을 들게 하고 이렇게 말하게 한다.

 

'나(신랑 이름)는 그대(신부 이름)를 나의 아내로 삼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으로 갈라놓으실 때까지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의 성실한 남편이 될 것을 하나님 앞과 이 회중 앞에서 약속하고 선언합니다.'

 

 

그 다음 신부도 오른 손을 들고 이렇게 말하게 한다.

 

'나(신부 이름)는 그대(신랑 이름)를 나의 남편으로 삼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으로 갈라놓으실 때까지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의 성실하며 순종하는 아내가 될 것을 하나님 앞과 이 회중 앞에서 약속하고 선언합니다.'

 

그 후에는 더 다른 의식이 없이, 목사는 회중 앞에서 저희가 하나님의 규례대로 부부된 것을 선언하고 다음과 같은 기도로 식을 마친다.

 

'주께서 주의 지으신 율례에 복을 내리시사 지금 결혼한 부부에게 풍성한 은혜를 부어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의 다른 약속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결혼의 위로와 열매로 충만케 하사 주님의 풍성하신 긍휼이 그리스도 안에서 또 그리스도를 통하여 찬송을 받으시기를 간구하옵나이다.'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의 기록을 조심스럽게 간직하여 누구라도 필요하면 자세히 볼 수 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