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대화

[창 18:2~3] 아브라함이 손님에게 '주여'라고 칭하는 이유 (칼빈, 박윤선 목사와 카페에서)

Sola. 2024. 6. 3. 06:00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감안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창 18:2~3] 아브라함이 손님에게 '주여'라고 칭하는 이유 (칼빈, 박윤선 목사와 카페에서)

(2019.2쯤)

<기독교 자료 카페>

 

 기독교 (Sola):

안녕하세요 칼빈 목사님, 오늘은 창세기 말씀 관련해서 여쭤 보고자 카페에서 만나뵙자고 했습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채팅방에 '팍마'라는 분이 계신데요, 창세기 18:2~3에서 사람 셋에게 "주여"라고 칭하는 이유를 질문하셨습니다.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섰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가로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컨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옵시고”

[창세기 18:2~3]

 

 

 Calvin:

오랜만에 봬서 반갑습니다 기독교(Sola)님, 요즘 몸 컨디션이 안 좋으시다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원빈을 닮으셨네요. 그래도 운동좀 하세요. 아무튼 요즘 픽미가 유행이던데 채팅방에서는 팍마가 유행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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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마님이 아주 좋은 질문을 하셨네요. 기독교님은 뭐라고 답하셨나요?

 

 

 기독교 (Sola):

히브리서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람의 모습으로 3명이 왔는데 그 중 2명은 천사, 한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이며, 일반 사람과 다른 포스(force)가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 드렸습니다.

 

 

네 제가 창세기 주석에 적어놓았지만 당시 적은 것으로 좀 더 자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모세는 하나님의 계시로 창세기를 기록하면서 2절에서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명의 천사와 한 분 그리스도 예수님 중, 예수님의 옷은 인간의 몸으로 형상을 입으시고 인간과 전혀 다름 없이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의도적으로 되어진 것인데 세 사람 즉, 2명의 천사와 한 분의 예수님을 사람으로 맞아들이고 있는 아브라함 본인의 넓은 사랑을 입증시키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려면 너무 길어지므로 제가 쓴 주석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3명의 천사들 즉, 2명의 천사와 한 분 예수님인지를 모르고 대접하면서 어떤 숨겨둔 의도나 기대함이 있었을까요?

 

 

아니요 아브라함은 그 손님들의 필요를 들어 주려는 것 외에 전혀 다른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모든 손님들을 가리지 않고 다 영접해 들였다기보다는 그의 신중성으로 인해 분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모습과 모든 동작 면에서 유달리 숭고한 면을 입증해 주는 표를 지니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들이 포도주와 고기로만 대접할 분들이 아니라 영예를 받으실 만한 분들이라는 것을 결정짓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2절에서 그들 즉, 천사들(예수님 포함)이 처음에는 아브라함이나 롯에게 천사들이라고 알려진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즉 아브라함은 특별한 고귀성을 풍기는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깍듯이 인사를 하고 조금 쉬어 가시라고 천사와 예수님인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초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이 말씀이군요.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히브리서 13:2]

 

 

 박윤선 목사:

칼빈 목사님 설명이 맞습니다.

 

 

깜짝이야. 언제 뒤에 계셨습니까?

 

 

하하, 지나가는 도중, 안에 두 분이 계시길래 잠깐 들려서 몰래 뒤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하여간 목사님께서는 사람 놀래키시는데 뭔가 있으시네요

 

 

하하, 하시던 이야기중 잠시 끼어들겠습니다. 18장에 나오는 이 세 사람 중 한 분은 하나님(예수님)이십니다. 13절을 보시면 좀 더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라고 말씀하시며 여호와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16,17절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구약에서 여호와라는 호칭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에게도 쓰였으므로 13절의 여호와를 좀 더 자세히 짚어 보면 예수님이라고 해석하면 되는 것이군요?

 

 

맞습니다. 13절 주석에 제가 적어 놓았듯이 바로 그 분 예수님 자신이 진정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하나님이십니다.

 

 

두 분의 설명 감사합니다. 칼빈 목사님, 2절에서 ‘몸을 땅에 굽혀’라는 구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네 기독교(Sola)님, 2절의 이 존경의 표현은 당시 동방 민족들에게는 일반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천사들에게 베풀어 준 것은 단지 인간과 시민적인 존경에서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게 있는데, 아브라함이 그들 가운데 한 분에게 특별히 인사를 했던 것에 관해서는 그 한 분이 다른 두 명의 천사 보다 월등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천사들이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나타났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모세가 계시를 받아 창세기를 기록하며, 세 천사들 가운데 한 분을 그 대장으로 적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가 말씀 가운데 담겨 있군요. 유익한 설명 감사합니다.^^ 팍마님과 우리 140여명의 기교성 채팅방 분들에게 두 분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근데 여기 카페 분위기 좋지 않나요? 다음에 뵐 일 있을 때 또 여기서 뵙는 것 어떠신가요?

 

 

네 차 값이 비싸긴 한데 분위기가 상당히 좋네요^^ 카페 이름이 '기독교 자료'군요

 

 

네 다음에 궁금한 것 있을 때 또 연락주세요 기독교(Sola)님. 박 목사님도 몸 잘 챙기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