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고린도전서 서론' 중 3장 개론
존 칼빈 / CH북스
제 3장에서 바울은 앞 장의 마지막 부분을 고린도 교인들에게 적용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다시 말해서, 그는 그들이 육신적인 자들이기 때문에, 복음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들조차도 거의 배울 수 없는 상태에 있다고 탄식하는 것으로 이 장을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바울은 그들이 말씀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배울 수 없는 이유는 말씀 자체에 어떤 문제나 결함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무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이와 동시에, 그는 그들의 마음이 새롭게 될 때에만, 그들이 어떤 일에 대해서든 올바르고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새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은연중에 그들에게 경고한다. 이어서, 그는 복음 사역자들이 그들 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즉, 복음 사역자들은 하나님에게 돌려져야 할 영광을 자신들이 가로챔으로써, 하나님께서 자신이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조금이라도 덜 받으시게 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고, 모든 사람은 그의 종들이며, 오직 주님만이 모든 권세를 지니고 계시고, 오직 주님만이 모든 결과들을 좌우하시며, 모든 사람들은 단지 그의 도구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바울은 사역자들이 행하는 모든 사역의 유일한 목적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이 기회를 빌려서, 교회를 잘 세울 수 있는 올바르고 정확한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그것은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터'로 삼고서, 다른 모든 구조물들을 그 '터' 위에 쌓아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말이 나온 김에 여기에서 자기는 "지혜로운 건축자로서 터를 잘 닦아 두었다고 말한 후에,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처음에 닦아 둔 "터" 위에 건축물들을 지음으로써, 자기가 처음에 짓기 시작한 건물이 변형되지 않고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완성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그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들"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을 거짓되고 부패한 교훈과 가르침들로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교만한 육신적인 지혜는 "헛것"이기 때문에,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만을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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