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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돌레토 추기경의 편지에 대한 칼빈의 답변서

(종교개혁이야기) 사돌레토 추기경의 편지에 대한 칼빈의 답변서​김진흥 교수 (2016.4.5)​​종교개혁에 대한 개혁자들 자신의 인식과 이해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종교개혁을 옹호하는 칼빈의 글 몇 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서는 그 첫 번째 글로서, 기독교강요 초판의 서문에 실린 ‘프랑스 왕 프랑스와 1세에 보내는 편지’를 살펴보았는데, 이번에 소개할 글은 로마교회의 사돌레토 추기경이 제네바 시민들에게 쓴 편지에 대한 칼빈의 답변서(1539)입니다.​​​I. 칼빈이 이 답장을 쓰게 된 까닭​제네바 시민들의 부도덕한 삶에 대한 권징으로 부활절 성찬을 거행하지 않으려 했던 일로 칼빈과 파렐을 비롯한 개혁자들이 제네바에서 추방된 이후에, 로마교회의 추기경이자 온건한 에라스무스주의자로 명성이 높았..

칼뱅과 사돌레토 추기경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4)

칼뱅과 사돌레토 추기경 임종구 목사의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4) ​임종구 목사 / 푸른초장교회 (2017.2.2)​​개혁자 칼뱅이 제네바 1차 체류에서 베른식의 기독교를 전복시키기에는 기반이 약했다. 제네바인들은 구교의 관습을 떨치지 못했고 성경적 교회 건설의 열망도 없었다. 기초법령은 시의회에 의해 난도질을 당했고, 신앙고백서는 저항에 부딪혔다. 1년이 채 되지도 않아 피에르 카롤리에게 아리우스자라고 고발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제 칼뱅의 남은 선택은 자신이 현실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이 도시 거부할 것인가였다.​그러나 이 신임 개혁자는 보름스의 개혁자처럼 대담하게도 부활절 성찬의 집례를 거부해버렸다. 시의회도 실력으로 나왔다. 결국 제네바 강단의 3총사는 추방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들은 제..

구원파 [이단성 핵심체크]

[이단성 핵심체크] 구원파 장운철 기자 (2010.2.1)  소위 구원파로 알려진 단체는 크게 3계열로 나뉜다. 권신찬(사망)-유병언 계열(www.ebcgrace.com), 이요한 계열(http://seoul.jbch.org), 박옥수 계열(www.goodnews.or.kr)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됐다. 예장합동총회(2008년/93회/이단), 예장통합총회(1992년/77회/이단), 예장고신총회(1991년/41회/이단), 기독교성결교회총회(1985년/40회/이단사이비집단) 등이다.  권신찬-유병언 계열(기독교복음침례회)은 서울 삼각지에 위치한 서울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에 10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수시로 성경강연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곳의 인..

위험, 이단 등 2025.04.09

칼뱅, 교회건설의 첫 삽을 뜨다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3)

칼뱅, 교회건설의 첫 삽을 뜨다   임종구 목사의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3)​임종구 목사/ 푸른초장 교회 (2017.1.19)​​개혁자의 용기가 남아있는가​전 세계가 2017년을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삼고 기념하지만, 유독 스위스는 2019년을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들의 개혁의 출발점을 츠빙글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종교개혁이 루터교회로 귀결되고, 스위스의 종교개혁이 개혁교회를 태동시켰다는 점에서는 일리 있는 주장이라 생각된다. 이것은 제네바 교회건설의 초기에도 베른식 종교가 제네바에 일방적으로 강요되었다는 점에서 흐름을 같이 한다.​당시 스위스에는 제네바, 쿠어, 코스탄츠, 바젤, 로잔, 시옹 등 6개의 주교구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베른은 로잔교구를 흡수하고 제네바..

왜 프로테스탄트를 받아들였나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2)

왜 프로테스탄트를 받아들였나 임종구 목사의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2) ​임종구 목사 / 푸른초장교회 (2017.1.12)​​1536년은 칼뱅과 제네바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이다. 먼저 칼뱅이 바젤에서 초판을 출판했고, 제네바는 복음을 따라 살기로 모든 시민이 결정한 해이기 때문이다. 제네바는 스위스 도시들 가운데서 가장 마지막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도시 중 하나이다. 스위스에서는 취리히(1524)가 가장 먼저 복음을 받아들였고, 이어서 베른(1528) 바젤(1529) 뇌샤텔(1530) 제네바(1536)로 이어진다.​중세시대에 야만족을 대상으로 선교할 때 한 도시, 한 민족이 돌아오는 집단적 회심이 일어났다. 종교개혁시대의 회심 역시 개인적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집단적, 제도적 회심이었다. 이것이 제국에..

칼뱅과 제네바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1)

칼뱅과 제네바 임종구 목사의 칼뱅과 제네바교회 이야기 (1)​임종구 목사 / 푸른초장교회 (2017.1.6)​​순종의 신앙 없으면 개혁은 멀다​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깊은 해에 개혁신앙의 원천인 칼뱅이 목회했던 제네바교회와 특별히 칼뱅이 회장으로 활동했던 제네바 목사회(The Company of Pastors in Geneva)에 대해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존 녹스는 “제네바는 사도들의 시대 이후 가장 완벽한 그리스도의 학교다. 다른 지역들에게도 그리스도가 참되게 선포되지만, 이 도시처럼 생활과 신앙이 참되게 개혁된 곳을 나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본 제네바는 1556년의 제네바였다. 1536년 칼뱅이 처음 도착했을 때의 제네바는 신생기독교도시에 불과했다..

온라인 방송이 예배가 될 수 없는 이유 (성경, 교리)

온라인 방송이 예배가 될 수 없는 이유 (성경, 교리)​Sola (2020.9.13)​ ​108문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는 무엇인가? ​답. 제 이 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는 이러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제정하신 모든 종교적인 예배와 규례를 순수하게, 그리고 전적으로 받아 지키고 보전해야 하는 것이다.(생략)​그 뿐 아니라, 모든 잘못된 예배를 인정하지 않고, 혐오하며, 반대하는 일, 각자의 처지와 부름 받으심을 따라 잘못된 예배를 배제하고 우상숭배를 위한 모든 기념물을 제거하는 일이다.​신 32:46,47, 마 28:20, 신 7:5, 사 30:22​​​109. 제 이 계명에서 금하시는 죄는 무엇인가? ​답. 제 이 계명에서 금하시는 죄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일이 없는, 그 어떠..

비대면 예배?

비대면 예배?​정성구 목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2020.8.24)​​내가 처음 스위스를 가본 것은 1972년이었다. 마침 주일이 되어 취리히(Zurich)에 즉 쯔빙글리(Zwingli)가 목회하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 교회를 물 교회라고 한 것은 교회의 기둥 절반이 쥐리히 호숫가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날 따라 성찬식이 있어서 나는 스위스 개혁교회의 예배를 처음 드리게 되었다. ​쯔빙글리는 칼빈(J. Calvin)과 더불어 스위스가 낳은 위대한 종교개혁자였다. 나는 그 교회에서 예배 드린 것이 그렇게도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꼭 14년 후에, 마침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세계 칼빈학회 참석차 츄리히에 머물면서, 다시 그 교회를 찾아가서 주일에배를 드리려고 했다. ..

결혼과 언약: 그리스도인 결혼의 전제조건

결혼과 언약: 그리스도인 결혼의 전제조건 [십계명(59) - 제7계명(4)]​한길교회 주일오후예배 설교문 (2015.4.12)​​설교본문낭독: 창세기 2장 18-25절; 고린도후서 6장 14-18절신조 낭독: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4장 3절;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39문답​​서론​언약으로서의 십계명​십계명 강해를 시작한 지 제법 되었습니다만, 십계명을 처음 배울 때에 십계명의 개론적인 내용을 배우면서 십계명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격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 때 말씀드리기를 십계명을 단순하게 ‘하나님의 명령’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되고 여러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결혼 ‘서약’에 담긴 의미

결혼 ‘서약’에 담긴 의미​기독교개혁신보 (2015.5.26)​​최근 들어 몇몇 연예인들을 비롯해 혼전동거를 찬동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결혼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혹은 개인적 가치 기준에 따른 일종의 계약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결혼은 하나님께서 창조 가운데 부여하신 질서와 원리에 따른 것이다. 곧 하나님의 창조질서 가운데서 피조물로서 필연적으로 지니게 되는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는 ‘의무’의 성격으로 시작된 것이 결혼이다.​따라서 결혼 예식에서는 반드시 ‘서약’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에서 갖는 ‘맹세’에서 시작되었다. 곧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하신..

이찬수 목사의 발언과 장로교/ 개혁교회의 표지와 대형교회

이찬수 목사의 발언과 장로교/ 개혁교회의 표지와 대형교회​양남식 목사 (2012.7.14)​​이찬수 목사의 발언과 장로교​분당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의 발언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요한 이야기임이 분명하고, 그간 이찬수 목사님이 보여준 성품과 진실됨을 직,간접적으로 들어왔기에 그 분의 의도와 진심에 대하여는 특별히 논할 바가 없다. 기독교내의 많은 이들이, 심지어는 세상의 매스컴까지도 그의 의지에 놀라움과 동시에 여러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거론되지 않는 점, 그럼에도 가장 기본적으로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있으니...바로 장로교의 정치체제에 대한 것이다.​분당우리교회는 분명 장로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교회이고, 교회내의 장로들이 있고, 그들로 구성되어진 당회(Session)이 있..

참 목사의 삶을 사는 다키우라

참 목사의 삶을 사는 다키우라​정정숙 박사 (2012.12.8)​​● 철저한 개혁주의 신앙 파수에 헌신● 고난 속에서도 신행일치의 삶의 모습​태풍 15호가 한반도를 강타한다는 뉴스가 우리를 위협할 때 일본 고베신학교 교장 다키우라 시게류 박사가 한국에 왔다. 토요일 밤늦게 도착한 그는 겉으로 보기에도 몹시 피곤해 보였다. 한주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앉으면 졸고, 누우면 일어나지 못하는 극도의 피곤 속에 있었다.​평소에도 교회 일과 학교 일로 그의 활동이 많지만, 그의 부인 마사꼬 사모가 암으로 오사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오카모토에서 고베로, 고베에서 오사카까지 매일 편도 한 시간 거리의 병원을 한차례 혹은 두 차례씩 왕복하며 여러 달 동안 간호를 해왔고, 그러한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치..

동성애의 실체 (염안섭 원장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YQ-19nQSGU   https://www.youtube.com/watch?v=_RF6XdU28j4    https://m.youtube.com/@osola24        Osola (유튜브) Osola정통신학을 전하는 유튜브입니다. 지금 이 글을 클릭하시면 유익한 글들이 있는 다른 링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독교 자료 (티스토리): https://hisola.tistory.com 기독교 자료 (네이버): https://cafe.nwww.youtube.com  https://cafe.naver.com/data24         기독교 자료 (네이버 카페)  기독교 자료 : 네이버 카페신학 자료 개인 카페입니다. 추천 정통신학 유튜브 'Os..

위험, 이단 등 2025.03.30

보수정치와 진보정치의 인간론

보수정치와 진보정치의 인간론​김민호 목사 (2020.1.20)​​정치의 대상은 인간이다. 고로 정치의 방향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마치 기독교 역사에서 인간을 어떤 존재로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구원론의 접근방식이 달라진 것과 같다. 개혁파 교회는 인간의 전적 타락을 믿었기 때문에 "오직 믿음"을 외쳤다. 하나님께만 구원의 소망이 있다는 의미다. 펠라기우스는 인간이 전혀 타락하지 않았다고 보았기 때문에 “행위구원”을 주장했다. 인간 자체의 구원 가능성을 뜻한다. 알미니우스는 인간이 부분적으로만 타락했다고 보았기 때문에 “행위와 믿음”이 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지만, 구원을 위해 인간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의미다.​정치도 인간에 대한 이해의 ..

구약시대의 악기는 그리스도의 그림자 및 마음을 기울이게 하려는 하나님의 목적(시편 92:3~4절 칼빈주석)

구약시대의 악기는 그리스도의 그림자 및 마음을 기울이게 하려는 하나님의 목적 (시편 92:3~4절 칼빈주석)​존 칼빈 / 번역: 성서원 / 옮김: Sola​​여호와여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 (시편 92:4)​4절에서 시인은 보다 적극적으로 노래하는 직분을 맡은 레위인들에게 악를 연주하라고 한다. 이것은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불가결한 것이 아니라 다만 기본적인 도움을 주는 데만 유익했다( 3). 우리는 마치 우리들 자신이 수금의 선율만으로 즐거운 느낌을 가지듯 하나님께서 수금을 좋아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젊은 유대인들은 이러한 유치한 요소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들이 악기를 사용한 의도는 예배하는 자들을 자극하여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