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마 7:21]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예수님을 믿는 것'에 관한 이단과의 대화
(신천지의 정황이 많이 있어서 대부분이 신천지로 지목한 '셀리'와의 대화)
(2018.8쯤)
셀리: 정말 죽으면 바로 천국과 지옥으로 나눠지고 예정대로 천국갈자는 천국 가고 지옥갈자는 지옥 가는것일까요?
다음 구절들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은것 같은대요~~ 기독교님 말대로라면 위의 성구들을 다 찢어버려야하는데...(이하 생략)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21]
기독교 (Sola): 셀리님은 이 말씀중에서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부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하며 예정하심을 부인하고 내 행위 때문에 구원이 왔다갔다 한다는 행위구원을 주장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오류는 성경해석 법칙중 첫번째로 소개해 드린 문법적 해석(문맥적)을 잘못 하셨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위 말씀은 행위구원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과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라는 것을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 또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임을 성경 곳곳에서 계시하셨습니다. 즉 위에서 말씀하신 행함은 그 전제로 믿음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전제 또한 하나님께 있음을 성경은 계시합니다.
좀 더 자세히, 예수님께서는 위 구절 앞뒤의 말씀과 더불어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서 경고하시고 열매를 통해서 그들을 알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신앙은 없으면서도 그럴 듯한 외적 모습을 갖추고서 사람들에게 교묘히 접근하는 ‘삯꾼들’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즉 이 말씀을 하시는 대상과 목적으로 보면 외식하는 선생들과 그들이 혼미함에서 깨어나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동시에 일반 성도들 또한 그들, 즉 거짓 선지자와 같은 자들에게 합당한 것 이상의 대우를 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믿는 자들에게도 경고하시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잠깐, 문법적(문맥적) 해석의 원칙에 따라 병행구절인 누가복음의 말씀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
[누가복음 6:46]
병행구절인 위 누가복음의 일반적인 주님의 책망에서 보듯이, 위 마태복음 말씀은 행위로 인한 구원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병행 구절인 위 누가복음의 말씀은 앞으로 잘못되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생겨날 뿐 아니라 지금으로 따지면 목회자들 가운데에서도 또는 미혹하게 하는 영적 지도자들에 대해서 그들이 입으로 고백한 것을 그들의 행위와 삶으로는 부인하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겁니다.
즉 일반 거짓 신도들에게 경고하심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목회자로부터 이러한 외식들이 먼저 나타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서 이러한 타락이 교회 전체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책망을 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셀리님이 잘못 해석하는 핵심구절인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의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 정통교회들과 신학자들은 뭐라고 정리했을까요? 위 서두에서 제가 잠깐 소개해 드렸듯이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통교회들에서 고백해온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원칙과 문법적 해석 법칙에 근거해 ‘아버지의 뜻’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련된 구절을 소개해 드립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6:40]
즉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며 이 믿음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에베소서 2:8 등을 통해 알 수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잠깐 이 믿음과 구원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는 믿음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것이라 고백해야 합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하면 믿음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가 항거할 수 없게 하시며 선물로 주시는 [에베소서 2:8]것입니다. 즉 ‘이신칭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의가 나에게 전가(씌워짐)되어 의롭게 됨’(칭의)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가 아닌, 의롭게 됨(칭의)의 수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는 믿음으로 인해 의롭게 되므로(칭의) 구원을 받는다.’라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1:17]
믿음과 칭의의 관계에 대해선 약 400년 전 ‘베자’ 목사님이 쓰신 ‘Faith and Justification'(믿음과 칭의) 책을 보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는 말씀은 셀리님이 해석하고자 하는 의도대로, 행함을 통한 구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써 주시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조차도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자들에게 항거할 수 없는 은혜로 선물로 주시는 것임을 성경 곳곳에서 말씀합니다. 이로써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인 예정하심에 있음을 오히려 더 선명하게 보여주시는 말씀도 됩니다.
더불어서 위 구절의 본래 목적은 처음 말씀 드렸듯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과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라는 것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을 본인 입맛에 맞게 해석하시면 안되겠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 2:8~10]
https://m.youtube.com/@osola24 (유튜브 Osola)
https://cafe.naver.com/data24 기독교 자료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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