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삼상 15:11] 하나님이 정말 후회하실까에 대한 대화
(2018.6쯤)
무명: 사무엘서를 읽고있는데요~~!
사울을 왕으로 세운것이 '후회된다'라고 하시던데...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시면서 사울이 어떻게 될 지, 다 알고 계셨던 거 아닌가요...? 근데 후회된다는 구절이 조금 의아해서요..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사무엘상 15장 11절]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로 이스라엘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사무엘상 15장 35절]
기독교(Sola): 위 말씀은 실제로 후회했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당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실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을 세움에 대한 경고를 하셨고,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우고자 하는 것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을 세워달라는 것에 있어서 일종의 벌을 내리시는 차원에서 그들의 고집에 그들을 허용하셨는데, 그 때의 그 사건을 탄식하고 노하시는 것을 인간적 감정을 빗대어서 표현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그의 행하심에 후회하심이 없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로마서 11:29]
성경에서 하나님을 표현할 때 실제 후회하심이 없으신 하나님이신데도 후회하신 것처럼 표현하고,
말씀으로 창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람이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손가락이 있는 것처럼, 사람처럼 묘사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구절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방식을 '신인동형동성'이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을 인간처럼 형상화해서 표현했다는 뜻입니다.
가령,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시편 8:3]
말씀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마치 손가락으로 사람이 만들듯이 표현한 위 말씀도 신인동형동성의 말씀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비슷한 예로 의인화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인화가 사람보다 낮거나 생명이 없는 것을 사람처럼 높여서 표현한 것이라면,
신인동형동성은, 사람처럼 낮춰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십니다.
<변치않는 하나님에 대한 몇가지 관련 구절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사무엘상 15:29]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민수기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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