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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론] 어거스틴 VS 펠라기안주의, 세미펠라기안주의

Sola. 2023. 11. 25. 06:00

 

 

하나님의 선물 - 구원

 

블로거: 해오름

 

 

1. 초기 기독교 시대 구원론

 

주후 5세기의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 시대 이전의 초기 기독교시대에는 구원론이 광범위하게 논의되지 않았다. 교회사의 처음 300년 동안은 삼위일체론과 기독론 같은 신학이 관심의 집중이 되었다. 그러다가 죄론과 은혜론이 발전함에 따라 구원론이 서서히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교부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회개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개와 믿음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고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관한 설명이 많지 않았다. 믿음은 율법의 사역들과 대조 되었다.

 

교회사 초기에는 의식 존중주의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물세례가 죄의 용서를 가져온다는 신념이 널리 퍼졌다. 인간의 구속과 연관될 때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주제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펠라기우스가 쓴 로마서 주석으로 인해 어거스틴은 문학적 논쟁을 제기하게 되었다.

 

벌코프는 영적 축복의 근원으로서의 은혜에 관한 교리 및 선행의 기초로서의 믿음에 관한 교리와 반대 입장에 서 있던 초대교회 당시의 영향력 있는 견해들을 다음과 같이 약술하였다.(The History of Christian Doctrines pp207-32)

 

① 믿는 것은 단순히 정통적인 신조를 붙잡는 것과 때때로 혼동되었다.

② 신자들의 죄(sins)에 대해서 용서는 선행의 결과로 간주되었다.

③ 많은 교부들은 신적 명령과 복음의 권고를 구분하였다.

④ 성자 중에 특히 동정녀 마리아 숭배가 시작되었고 성자들의 중보에 대한 의존이 점점 증가되었다.

⑤ 물세례를 통한 구원이 더욱더 강조되었다.

 

 

2. 중세시대 구원론

중세교회의 구원론은 대체로 온건한 어거스틴 주의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스콜라 철학자들은 반 펠라기우스주의로 기울어 갔다. 롬바드의 피터, 헤일스의 알렉산더, 토마스 아퀴나스, 보나벤투라 그 외 다른 학자들은 은혜 믿음 칭의 공로 등의 의미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 하였다. 이러한 혼란과 공로 교리의 발전은 로마 가톨릭의 구원론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동시에 종교개혁을 필요하게 만들었다. 로마 가톨릭은 구원을 통한 공로(행위)를 강조하고 교회의 전통을 성경과 동일한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고해제도를 교리 화하고 부당하게 면죄부를 판매함으로써 결국 루터로 하여금 종교개혁을 하도록 자극을 주었다.

 

 

3. 종교개혁시대 구원론

종교 개혁자들의 강조점은 성경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루터와 칼빈은 구원의 순서에 대해서는 극명하게 견해를 달리 했지만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얻는 칭의의 본질에 대해서는 완전하게 일치하였다.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일 때에만 죄인이 율법으로부터 자유하게 되고 하나님께 용서받는다는 사실을 믿었다. 종교개혁 후 어떤 이는 루터파의견해를 다른 이들은 개혁파의 가르침을 또 다른 이들은 알미니안 파의 가르침을 추종해 왔다.

 

 

 

펠라기우스와 어거스틴의 구원론 사상

 

1. 펠라기우스와 어거스틴 비교


펠라기우스
어거스틴
원죄
부인
인정
구원에 대한 자유의지
완전한 가능성
전적 무능함
은혜
절대 필요한 것은 아니다(여기서 펠라기우스가 말하는 은혜는 성령 하나님의 신적인 내면적 사역이 아니라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외적은사와 자연적인 은사를 의미한다)
절대 필요함
(불가항력적 은혜)
예정
인식 (예지)에 근거
사랑 (미리 아심)에 근거

 

펠라기우스
어거스틴
아담은 죄를 지은 것과는 무관하게 결국 죽을 것이다. (원죄부인)
죄로 인해 세상에 사망이 들어왔다.
아담의 죄는 자신만 손상시켰다.
아담 안에서 모든 인류가 타락했다.
어린이들은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 상태로 태어난다.
어린이들도 죄와 부패된 상태에서 태어난다.
율법과 복음은 다 같이 인간을 하나님 나라 안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누구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주님이 성육신 전에도 죄 없는 자가 존재했다.
의로운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죽음이나 아담의 죄로 인해 전 인류는 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에 의해서도 전 인류는 부활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죽었듯이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으로 부활할 수 있다.

 

 

 

2. 펠라기우스

 

1) 생애(360-420)

펠라기우스는 영국에서 수도생활을 하고 있다가 얼마 후인 4세기 말엽에 로마로 건너와 인간과 죄와 은혜에 관하여 어거스틴과 논쟁을 벌이게 되었다. 그는 침착한 기질의 사람으로서 높은 도덕적 기준들을 가지고 엄격한 생활을 하였다. 인간의 능력과 율법, 은혜에 관한 그의 견해들을 형성하는 영향을 준 것은 자신의 엄격한 생활방식 및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자주 나타나는 방종한 도덕적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었다. 그의 저작의 상당한 부분은 그와 어거스틴의 차이점을 취급하고 있다.

 

2) 펠라기우스의 인간론 견해

펠라기우스는 어느 초대 교부보다도 성경의 입장에서 먼저 이탈하였다. 구원에 있어서 인간 의지의 완전한 자유를 강조하고 공로 구원사상을 도입하였다. 인간의 부패와 죄를 경시하는 그의 견해는 그를 인본주의적 입장으로 인도하였다. 그 결과 죄와 은혜를 경시하는 견해는 구원을 경시하는 견해로 귀착되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아담과 그의 후손까지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가르쳤다(원죄거부) 인간은 무죄한 상태에서 태어나며 나쁜 짓만 할 때에만 죄에 머물게 된다. 죄는 본질은 도덕적(행위) 인간으로서 인간이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죄는 인간의 마음 정서 의지를 부패시키지 않는다. 인간은 영적으로 살아있다. 구원에 관한 완전한 가능성과 인간의 타락을 부인하였다.

 

3) 결과: 칼타고 종교회의(411-412)에서 정죄되었고 공식적으로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에서 정죄되었다.

 

 

 

3. 어거스틴

 

1) 생애(354-430)

이교도의 아버지와 기독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수사학 교육을 받고 공부하러 로마로 갔다가 그곳에서 밀라노의 주교인 암브로시우스주교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주후380년에 회심한 후 그가 태어난 아프리카로 돌아가 힙포 감독이 된다. 그의 저술을 통해 세가지 논쟁을 종식시키는데 마니교에 대한 반박문, 도나티스트에 대한 반박문, 원죄를 부인한 펠라기우스에 대한 반박문 등이다.

 

어거스틴 저서:

참회록, 시편강해 ,삼위일체론, 지식인에게 보내는 창조론, 신의 도성(신국 론), 요한복음강해

 

 

2) 어거스틴의 인간론 견해

죄는 인간의 마음 정서 의지를 부패시킨다. 구원에 대한 완전한 무능성과 전적 부패 론을 인정하였다. 아담의 죄는 자신과 인류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했으며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채무, 본성의 부패, 구원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영원 전부터 결정하지 않았다면 죄인은 구원의 소망이 전혀 없는 존재가 된다.

 

 

3) 선택의 자유에 대한 견해

어거스틴은 인간이 자유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인류에게는 언제나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믿었다. 구원받은 자와 마찬가지로 구원받지 못한 자도 마음대로 자신들에게 유용한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구원받지 못한 자들은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지가 계시되지 않았다면 스스로 깨달을 수 없으므로 그리스도를 선택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이 가진 문제는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선택할 대상의 문제인 것이다. 인간이 도덕적으로 그리스도에게 나아올 수 없는 이유는 결코 선택의 자유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선택할 그리스도를 그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4) 어거스틴의 역사 이해: 두 도성 설

욕망이 인간생활의 핵심이라고 주장하였다. 욕망은 그 자체로는 옳거나 그릇된 것이 아니다. 인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와 세상을 사랑하는 자로 두 부류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반대된다. 두 종류의 사람은 두 도성으로써 회심하기 이전의 자신의 삶과 가치관인 인간의 도성과 회심 이후에 새로 발견한 하나님의 도성이다. 이 두 도성은 종말이 될 때까지 끊임없는 싸움 속에 공존하다가 마지막 때가 되면 완전히 분리될 것이다.

 

 

5) 어거스틴과 무 천년설의 승리

예언된 사건들을 무 천년설에 근거하여 이해했다. 마지막 때에 대적들을 심판하기 위해 그분의 선택된 백성을 모으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까지는 어떤 예언된 사건도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리스도가 세상을 통치하심도 이루어질 수 없다. 그때까지 그가 택하신 백성들의 마음을 다스리신다.

 

 

6) 어거스틴과 교회의 본질

교회의 본질에 대한 도나티스트의 주장에 직면하게 되었다. 도나티스트들은 노바티아누스 주의자들과 같이 북아프리카의 교회 박해기 동안에 나타났다. 이들은 감독이든 평신도이든 박해를 피하기 위해 신앙을 부인한 자들은 모두 교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된다고 주장 했다. 교회의 본질은 거룩함이므로 거룩하지 않은 자는 교회에 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거스틴은 교회의 본질은 사도 신앙과의 연관성이므로 사도들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계승된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교회 안에만 보존 되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교회만이 복음을 거룩하게 위탁 받을 수 있으므로 구원은 교회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4. 존 카시아누스와 협력 은총론 (반 펠라기우스 주의)

 

수도원제도를 지지하는 존 카시아누스는 죄와 은총에 대한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적 해석의 극단적인 면을 개혁하려 했다. 그는 어거스틴이 주장한 것처럼 아담의 죄는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했다.

 

1) 카시아누스의 견해

① 죄는 파괴적인 결과가 아니라 쇠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와 인간의 마음, 정서, 의지를 훼방한다.

②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③ 상실된 상태의 인간은 하나님과 협력이 가능하다

④ 전적부패 부정하고 타락이 아니라 손상되었다 주장

 

 

2) 오렌지 회의-주후529년

431년 이후에 일어난 반 펠라기우스주의는 529년에 열린 오렌지회의에서 카시아누스의 견해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의 견해와 펠라기우스주의를 정죄하였다. 한편 어거스틴의 예정 사상을 완전히 인정하는 데는 실패했다. 신의 예정론이라는 주제에 대해 확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함으로써 그 후로 상당기간 동안 반향을 일으킬 혼란을 야기 시켰다.

 

 

 

5. 죄와 은혜 논쟁에 대한 주장

 

인간에 대한 죄의 영향과 구원에 있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주요 견해 사이의 차이점은 후기 중세시대 교회의 혼란과 16세기의 종교개혁이 일어날 배경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죄와 은혜 논쟁에 대한 주장

 
어거스틴
구원은 전적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임한다.
오렌지회의(반 어거스틴 주의)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어 하나님과 인간에 의해 진전된다.
카시아누스(반 펠라기웃스주의)
구원은 인간에게서 기원하여 인간과 하나님에 의해 진전된다.
펠라기우스
구원은 전적이자 임의적으로 인간으로부터 임한다.

 

 
어거스틴 주의와 힙포의 어거스틴
인간은 죄로 인해 죽었으므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임하며 택한 자에게만 주어진다.
펠라기우스 주의
펠라기우스, 에클라눔의 줄리안,코엘레스티누스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하게 태어나므로 구원에 필요한 일을 행할 수 있다.
반 펠라기우스주의
(존 카시아누스)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의지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협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이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한다.
반 어거스틴 주의
(아를레스의 카이사리우스)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의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을 선택하여 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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