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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산책 3] 그리스도의 오심

Sola. 2024. 11. 12. 06:00

 

교회사 산책 (3)

 

닉네임: 나그네 / 칼빈장로교회 (2016.5.22)

 

 

1. 그리스도의 오심

 

그리스도의 탄생 연대에 대해서 완전한 정보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현재 서기력 B.C.4년경이라는데 대체로 동의한다. 탄생일에 대해서도 목자들이 들에서 양떼를 지키던 계절(눅2:8)에 착안할 때 현재 알려진 겨울철이라는데 완전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 지역의 목축의 시기는 3월에서 11월까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 3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많다. 그러나 십자가에 죽으신 성 금요일과 부활하신 주일만큼은 확고부동하다. 이처럼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은 이유는 그것이 기독교 신앙에 결정적이지도 않고 더욱이 어떤 특정한 날이 기억됨으로써 오히려 신앙의 의식화나 미신화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 사도 시대의 출발

 

2.1. 사도 시대는 오순절 성령감림부터 요한의 죽음까지 대략 주후 30년부터 100년 사이를 말한다. 그들의 활동무대는 팔레스타인에서 시리아, 소아시아, 그리스, 이탈리아까지 확대된다. 가장 중심지는 예루살렘, 안디옥, 로마였고 그 다음이 에베소와 고린도에 이어서 다메섹, 빌립보, 베뢰아, 아테네 등지까지 두루 퍼져 나갔다. 당시 기독교 인구는 상당히 많은 수효로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콘스탄티누스 치세 4세기 초엽에는 제국 전체 인구의 1/10에 해당되는 1천내지 1천2백만명의 신자들이 존재했다는 추정도 있다.

 

 

2.2. 사도 시대는 기독교회사에 있어서 씨앗과도 같아서 아후 모든 시대에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들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중요성이 있다.

 

 

2.3. 사도시대의 연대기 구성을 정리해 보면 (1) 주후 30면 오순절을 기점으로 (2) 주후 50년 예루살렘 공의회(행 15:1, 갈 2:1-10)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3) 주후 56-58년에 갈라디아서, 고린도서, 로마서의 저술 (4) 주후 58-60년은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옥중 생활 (5) 주후 61-63년은 바울의 첫 번째 로마 감옥 투옥. 빌립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기록 (6) 주후 64년 네로 제위 10년에 박해가 발생 함. (7)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티투스에 의해 멸망 (8) 주후 98년 요한의 죽음으로 마친다.

 

 

 

3. 기독교 최초의 공의회

3.1. 그리스도 교회의 구성원들은 두 종류였다. 유대인 회심자들과 이방인 개종자들이 두 근간을 이뤘다. 그들은 모두 어릴 때부터 체득한 종교 교육의 흔적들을 완전히 지우기 어려웠다. 특히 유대인 회심자들은 조상들의 거룩한 규례들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많았다. 주후 50년(혹은 51년)의 최초의 공의회는 두 가지 목적으로 회집되었다. (1) 유대인 사도들과 이방인 사도 사이의 교류 (2) 할례 문제의 해결과 유대 그리스도인과 이방 그리스도인의 관계 해소 등이었다.

 

 

3.2. 첫 번째 문제는 서로의 사역지에 대한 존중과 섬기는 봉사의 일로 교감하였다(이방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에 연보함으로. 고전 16:1-3, 고후 8,9장, 롬 15:27-27). 두 번째 문제에서 헬라인 디도의 할례 문제로 대두되었으나(갈 2:3-5)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유대인의 율법으로 멍에를 지우지 못하도록 정리되었다(갈 5:6, 6:15).

 

 

 

4. 사도 시대의 예배

4.1.이스라엘 민족에게 예루살렘 성전이 삶의 중심이었다면, 회당은 유대인들의 사회적 종교적 구심점으로 교회이자 학교였다. 기독교회는 자연스럽게 이 회당을 예배처소로 전용하였다. 회당은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존재했다. 장정 열 사람이면 하나의 회당을 구성할 수 있었다.

 

4.2. 건물로써 회당은 직사각형으로 내부는 원로들을 위한 상석이 있고, 독서대나 강단이 있었다. 구제함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예루살렘 가난한 자들을 위해 하나는 해당 지역 구제를 위해 준비되었다. 내부에는 예술 장식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둘째 계명을 따르기 때문이었다. 회당은 동네 가장 높은 지대에 세워졌고 가옥들은 그보다 높이 짓지 못하게 하였다. 이러한 질서의 내용 중 율법적인 요소들이 제거되고 기독교 예배 처소로 이용되었다.

 

4.3. 공예배시 처음에는 구약성경의 낭독과 강해, 적용이 이루어졌으나 후에 복음서와 사도들의 서신들이 정경의 권위로 회중들에게 읽혀졌다(살전 5:27,골 4:16).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기도가 포함되었고 기도형식을 띤 시편찬송이 있었다. 또한 신앙고백과 성례도 시행되었다.

 

4.4. 세례에 있어서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침례의 형식을 가졌다. 사도들은 세례를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건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침례가 보편적이었으나 병자나 죽어가는 사람이나 침수가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 형식을 취했다. 오순절 3천 명의 세례 역시 침수가 아니라 물을 뿌리는 형식으로 추정된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급수시설이 열악했고 인근의 시내는 작고 여름에는 물이 종종 말랐다.

따라서 세례는 복음의 원리를 따라 물의 종류나 양이 세례의 필수적이거나 참된 요소도 아니며 유효성에도 영향을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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