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정치

용어- 총회장 대신 총회 의장으로 해야.

Sola. 2024. 3. 14. 06:00

총회장이 아니라 총회의장입니다

 

김중락 장로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장로회 교회의 최고 결정기구는 총회(General Assembly)이다. 총회는 회의를 개최할 때 마다 회의를 주관할 사회자(Moderator)를 뽑는다. 엄격히 말해 총회의 사회자는 총회가 열리는 기간에만 존재하는 직책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총회장’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 ‘총회장’이라는 말은 매우 오도적이며, 한국 교회를 타락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말은 총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그를 교단의 총책임자로 여기도록 만들고 있다. 우리가 ‘총회장’이란 말을 사용하고, 그에게 총회기간 밖에서도 교단의 실권을 장악하게 만드는 한 ‘총회장’의 선출은 타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총회장’이 되기 위해 온갖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총회장’이란 말보다 원래의 의미를 되찾는 용어가 필요하다. 가장 적합한 용어는 총회 사회자를 의미하는 ‘총회의장’이다. 종교개혁직후 스코틀랜드 교회는 총회와 총회 사이에 특정한 임무를 위해서 위원회를 두기는 했지만 막강한 권력을 지닌 총회장을 두지는 않았다. 총회기간에서도 총회의장의 권한은 어느 총회원보다 더 크지 않았다.

 

그들은 ‘사역자간의 평등’(parity between ministers)이라는 장로회 교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키고자 하였다. 우리가 진정한 장로회 교회를 하고자 한다면 ‘총회장’과 ‘노회장’이란 용어를 버려야 한다. 이미 관습이 된 지 오래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총회장’이란 오도적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원래의미인 ‘총회의장’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개혁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총회의장’, ‘노회의장’. 이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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