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유익한 글 165

신년 '말씀 뽑기'에 대하여

신년 '말씀 뽑기'에 대하여 이승구 목사 (2016.1.9) (질문) 교회들 가운데는 종종 송구영신의 밤 예배나 신년주일 때 성경 구절을 적어 놓은 '말씀 뽑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뽑게 된 하나의 말씀을 한 해를 살아갈 때 꼭 붙들고 살라고 하는 의미에서 교회에서 이런 순서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 뽑기가 신앙에 유익이 있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가 하면 그것은 무속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SNS 상에서도 이 주제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모양인데, '말씀 뽑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교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답) 소위 "말씀 뽑기"라는 행위는 다음 한 가지를 빼고서는 모든 면에서 반 기독교적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즉, 뽑혀진 한 말씀만이라도 ..

삶의 체계로서의 칼빈주의 ('칼빈주의 강연' 일부 요약)

칼빈주의 강연(1) I. 삶의 체계로서의 칼빈주의 *아브라함 카이퍼는 1898년 미국을 방문하여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명예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이 책은 그 대학에서 강의한 '스톤 강연(the Stone Lectures)'을 담은 것이다. 제목 : 『칼빈주의 강연』(크리스챤 다이제스트) 원제 : 『Lectures on Calvinism』 지은이 : 아브라함 카이퍼 (Dr. Abraham Kuyper) 옮긴이 : 김기찬 요약/편집 : 나쥬니 (www.nazuni.pe.kr) I. 삶의 체계로서의 칼빈주의 '삶의 체계(life system)'란 말은 독일어 'Weltanschauung'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세계관(worldview)'이라고 더 잘 알려진 이 표현은, 아브라함 카이퍼가 1..

공적 신앙고백의 전수와 ‘설교’

공적 신앙고백의 전수와 ‘설교’ 기독교개혁신보 (2015.8.25) 일반적으로 조직교회의 형태를 분류함에 있어서 ‘로마가톨릭’은 그야말로 가시적인 로마가톨릭교회조직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사제들의 양성 또한 중앙집권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이뤄진다. 반면에 그러한 조직의 형태를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회중교회’ 혹은 ‘재세례파(Believer’s Church라고도 한다)’의 경우에는 그와는 정반대로 회중의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 목회자를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장로교회들의 경우에 지교회의 목사를 세우는 것은 노회와 지교회의 의사가 절충되는 형태인데, 마치 로마가톨릭의 체제와 회중교회의 체제가 절충된 듯한 모양새를 보인다. 물론 그러한 장로교회의 모양새는 두 체제를 절충한 것이 아니..

그리스도의 완전한 만족과 언약의 요구

그리스도의 완전한 만족과 언약의 요구 ​ 이차식 목사 / 율곡숲교회 (2020.6.24) ​ ​ 칼빈에 의하면 믿음으로 얻는 의는 그리스도의 의로서 우리에게 있지 않고 그리스도에게 있지만 전가에 의해 우리의 것이 된다 ​ 믿음은 모든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확실한 지식과 그리스도의 공로로 죄 사함과 영원한 의와 구원을 주신다는 견고한 확신이다 ​ 그리스도의 완전한 만족과 율법을 지킴은 서로 대립되지 않으며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여야 한다 ​ ​ 본 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구원에 대해 서술한 후에 언약백성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 이유는 오늘날 언약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언약에 대해서 강조하면 마치 로마 가톨릭처럼 선행구원을 우려하거나..

우주의 창조 (6일 창조) (오디오 지원)

'오디오 칼럼' 게시판에 다른 자료들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B_4OrzEs-4&list=PLJ9genfsSDz2xqEq2DVYk2CuhIeVzDOwv&index=29 우주의 창조 김병훈 교수 /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교수 (2013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4장 1항 “태초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원한 능력, 지혜, 그리고 선하심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무로부터,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보이는 것이든지 보이지 않는 것이든지 모든 것을, 6일 동안에 창조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은 심히 좋았습니다.” 1항에서 교훈하는 것은 이러합니다. 첫째,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음부강하에 대한 개혁파 교회의 입장

음부강하에 대한 개혁파 교회의 입장 손재익 목사 / 한길교회 / 주일 사도신경 강해(10) ‘음부 강하에 대하여’ 부분 중 발췌 / 개혁신앙 (2016.1.25) 음부에 내려가셨으며 1. 왜 한국교회 사도신경에는 없는가? 한국교회 사도신경에는 ‘음부에 내려가셨으며’1)라는 말이 없다. ‘음부 강하’라고도 하는 이 부분은 사도신경 내용 중 어려운 것 중 하나다. 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이 부분을 고백해 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교회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는 이 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굉장히 낯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한국교회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는 이 말이 없는가?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도신경의 라틴어 원문과 영어번역에는 이 말이 있다는 것이다.2) 라틴어 원문..

하나님의 전신갑주

하나님의 전신갑주 조석만 교수 / 조직신학(상) 머리말 중에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 그 힘의 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7)고 하였다. 이 말씀은 종말에 그리스도인들이 대처해 나아갈 일에 관하여 가르치고 있다. 종말이란 심히 어려운 때를 의미한다. 환란과 혼란과 혼동과 혼돈의 때를 의미한다. 그래서 종말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강건하여져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여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방어를 하며 마귀를 대적하라는 것이다. 기독자들의 씨름, 즉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세상의 정사와 권세와 어둠을 주관하고 있는 자들, 즉 그릇된 사상계, 즉 정신계와의 영적..

크리스마스에 대한 비판 설교

크리스마스에 대한 비판 설교 아더 핑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여러나라의 길을 배우지 말라 이방 사람들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 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 여러나라의 풍습은 헛된 것이니 삼림에서 벤 나무요 기술공의 두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렘10:2-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 그렇지요.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뭘 까요? 알고 싶으시다면 단어 자체를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Christ(그리스도)+ mass(미사) 보시다시피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로마이고, 이교주의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혹자는 말하겠지요. "크리스마스는 구세주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지 않습니까?" 과연 그럴까요? 만일 그렇다면 누가 그런 기념식을 제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분명 하나님이 제정하신 날은 ..

성경 사본 역사

성경 사본 역사 1. 사본의 역사 성서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5,000개가 넘는 필사본들이 존재할 뿐이다. 1) 벤 하임 편집본 --> BHK1(Biblia Hebraica Kittel1,1906) BHK2(1912) 2) 벤 아세르 편집본 --> BHK3(1937), 3) BHS(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1977) BHK3 와 BHS는 레닌그라드 사본(B19a 또는 "L")을 기초로 해서 편집되었는데, 그것은 레닌그라드 사본이 완전한 히브리어 성서의 가장 오래된 사본이라는 점 2. 구약과 신약사본 1) 구약사본 (1) 사해 사본(B.C. 2세기) 구약 성경 사본으로 1947년 사해 북방 쿰란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기록 연대는 기원전 2세기이다. 이 고대 사본은..

세계관 전쟁

세계관 전쟁 ​ 정성구 박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2020.5.11) ​ ​ 지금부터 51년 전, 나는 광주 육군보병학교에서 장교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 때 소령 계급장을 단 멋진 교관이 단상에 오르더니 흑판에 란 제목을 크게 쓰고 나서 열변을 토해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가 말한 라는 말을 이해 할 수 없다. ​ 이 세상에는 외교전쟁, 무역전쟁, 경제전쟁, 문화전쟁 등등 다양하다. 그런데 나는 오늘의 사회에서 여러 가지 소리 없는 전쟁은 이라고 본다. 사람들은 소총으로 적의 심장을 향해 쏘고, 전투기와 탱크로 적의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미사일로 적진을 초토화시키는 것만이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 전쟁의 개념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전쟁도 있는가 하면, 근래..

[구원론] 어거스틴 VS 펠라기안주의, 세미펠라기안주의

하나님의 선물 - 구원 블로거: 해오름 1. 초기 기독교 시대 구원론 주후 5세기의 어거스틴과 펠라기우스 시대 이전의 초기 기독교시대에는 구원론이 광범위하게 논의되지 않았다. 교회사의 처음 300년 동안은 삼위일체론과 기독론 같은 신학이 관심의 집중이 되었다. 그러다가 죄론과 은혜론이 발전함에 따라 구원론이 서서히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교부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회개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개와 믿음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고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관한 설명이 많지 않았다. 믿음은 율법의 사역들과 대조 되었다. 교회사 초기에는 의식 존중주의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물세례가 죄의 용서를 가져온다는 신념이 널리 퍼졌다. 인간의 구속과 연관될 때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주..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지 교회에서 온 것이 아니다.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지 교회에서 온 것이 아니다. 기독교 강요 1권 7장 1항 요약 닉네임: 내가길진리생명이니 성경은 반드시 성령의 증거로 확인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권위는 확실한 것으로 세워지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의 신빙성이 교회의 판단에 기인된다는 것은 사악한 거짓이다. 1.성경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지 교회에서 온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는 매일같이 하늘로부터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경 안에서만 자기의 진리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신성(神聖)하게 보존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요 5:39 참조). 마치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하늘로부터 직접 듣는 것처럼 성경의 기원이 하늘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생각될 때만 비로소 성경은 신자..

성경 외에 특별계시는 없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성경론 1 배현주 목사, 주교개혁장로교회 “성경을 제외한 학문, 예술, 문화, 자연 등 모두는 일반 은총에 속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성경론 제1항은 “자연의 빛”을 언급한다. 여기에서 “자연의 빛”(Lumen Naturalis)이란 중세 시대부터 이성의 빛(Lumen Rationis)으로 표현되는 자연을 탐구하는 인간의 지성을 말한다. 이 자연의 빛으로부터 자연법이 발생하였다. 세속법은 모두 자연법으로부터 비롯된다. 그것은 인류가 전적으로 타락한 이후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양심을 따라서 발생한 법이다. 자연법(Lex Naturalis)은 인간 사회를 유지하는 법이다. 그것은 고대 사회에서도 있었다. 고대 사회에 대표적인 자연법에는 함무라비 법전이 있다. 그러한 법전들은 모두..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의 간단 요약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의 간단 요약 송영찬 목사 성경 외에, 곧 예배 시간에 목사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 외에 그 어떤 책이든, 심지어 그 책이 칼빈의 저서라 할지라도 그것은 직접적인 은혜의 방도가 아니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책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일반은혜(일반은총, 일반계시)에 속할 따름이며 오로지 예배에서 선포되는 말씀만이 특별은혜(특별은총, 특별계시)에 속하기 때문이다. 특별은혜(특별계시)는 성령께서 직접 작용하는 은혜의 방도를 가리킨다. 곧 예배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성례(세례와 성찬)와 공적인 기도가 성령께서 직접 신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방도인 것이다. 네티즌 ‘둥근달’ 일반은총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일반적인 은혜를 내려주신다는 개념이 신학적으로 일반은총입니다. 우리가 세..

조직신학이 먼저인가?, 아니면 성경신학이 먼저인가?

조직신학이 먼저인가?, 아니면 성경신학이 먼저인가? 신원균 목사 조직신학이 먼저인가?, 아니면 성경신학이 먼저인가? 마치 이 질문은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라는 우스개 질문 같기도 합니다. 오늘날 신학계는 조직신학과 성경신학의 큰 대립과 갈등 끝에 ‘성경신학’이 모든 신학계의 왕좌를 차지하였습니다. 도대체 성경신학은 왜 이렇게 교리와 조직신학을 싫어하는 것일까? 왜 성경신학은 성경만 읽는 것을 강조하는가? “성경만 읽읍시다!” 맞는 말 같은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성경을 어떤 관점에서 읽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모든 사람은 이미 자신의 사고와 가치관에 따라서 성경을 읽게 됩니다. 자기 생각대로 성경만 읽으면 수많은 성경해석들이 난무하면서 어떤 것이 진짜 의미인지 모르는 딜레마에 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