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유익한 글 164

구원의 서정(논리적 순서)에 있어서 개혁주의의 특징

구원의 서정에 있어서 개혁주의의 특징 출처가 다양하므로 글쓴이 미상 서 론. 조직신학에서 구원론은 구원의 복을 죄인에게 전달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의 생활이 회복되는 것을 다룬다. 구원론은 인류의 생명과 힘과 행복의 근원으로서의 하나님 및 인간이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의존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구원론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주도하신 이 구원사역이 그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 가를 다루는 분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구원사역을 전개함에 있어서, 우리가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은 구원의 복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용되는 그 순서에 관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통상 ‘구원의 서정’(Ordo Salutis)라고 부르며, 종교 ..

인간 칼빈을 말한다 - 남편과 아버지로서

인간 칼빈을 말한다 - 남편과 아버지로서 조준영 기자 / 기독신문 (2009.5.29) 좀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눈을 감으면 어느덧 그녀의 정숙하고 단아한 자태가 떠올랐고, 새벽의 고요를 깨고 부드러운 목소리조차 들려오는 듯 했다. 친구 마틴 부써가 처음 그녀를 추천했을 때 그녀는 평소 생각하던 배우자감과 꼭 들어맞았다. 정숙하고 순종적이며, 까다롭지 않고 검소하고 인내심이 많은 여자였다. 자녀가 둘 딸린 미망인이긴 했지만, 그녀의 장점들은 그것을 뛰어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가슴 속엔 어느덧 그녀에 대한 연모마저 자라고 있었다. 때는 1540년, 서른한 살이 된 칼빈에게 결혼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목회와 교육, 저술활동에 매진하던 칼빈은 평소 결혼과 이성에 대해 별 관심을 보..

칼빈주의 강연 요약 중

칼빈주의 강연 요약 중 이승구 목사 개신교의 일반적인 특징을 칼빈주의의 고유한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에 대하여 칼빈주의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루터교가 유일한데 이미 언급한 대로 루터교는 로마교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카이퍼는 루터와 칼빈을 비교하면서, 하나님과의 직접적 교제라는 근본적 해석에 이른 것은 칼빈주의가 유일하다고 강변한다. 루터 역시 하나님과의 직접적 교제를 위해 싸웠지만, 주관적이며 인간학적인 측면에서 도전하였다. 여전히 그는 교회를 하나님과 신자 사이에 있는 대표적이며 권위적인 교사로 보았고, 로마교의 성례관과 의식에 의지하고 말았다. 하지만 칼빈의 접근은 보다 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일반적 우주론적 원리에 있었다. 따라서 칼빈은 바로 신자 안에..

문재인 정부의 NAP 젠더정책 강행에 대한 한국교회 호소문

문재인 정부의 NAP 젠더정책 강행에 대한 한국교회 호소문 조은식 기자 / 기독일보 (2018.9.27) 행동하는 신학자들·목회자들의 모임인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문재인 정부의 NAP 젠더정책 강행에 대한 한국교회 호소문'을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정부가 성해체 성해방의 비윤리적 성평등화를 강행하는 NAP 젠더정책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NAP 젠더정책 강행을 막기 위해 범교단적으로 단합해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법무부 NAP 젠더정책의 강행이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흡사한 반기독교적 정책"이라 평하고, "한국교회 각 교단들의 퀴어신학과 추종세력에 대한 이단 결의를 적극 환영한다"며 "범교단적으로 NAP 젠더정책의 실..

‘아디아포라’에 대한 루터·칼빈의 입장

‘아디아포라’에 대한 루터·칼빈의 입장 이상규 교수 / 고신대학교 역사신학 (2003.9) 루터와 칼빈은 근본적으로 성경에 기초한 개혁을 말했다는 점에서 이 두 개혁자의 형식적 원리(formal principle)는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점은 루터나 칼빈만이 아니라 쯔빙글리나 멜란히톤에게 있어서도 동일했다. 심지어 루터는 교황의 무오성의 문제도 만일 로마교가 성경에 근거하여 그 점을 밝혀낸다면 받아드릴 수 있다고 보았을 만큼 개혁에서의 성경의 권위에 의존적이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교황의 무오성을 성경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그런데 루터와 칼빈 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그것은 아디아포라의 문제였다. 루터는 성경이 명백하게 금하지 않는 한에 있어서 로마교회의 전통(관습)은 구속력이 있..

박형룡과 3·1 만세운동

박형룡과 3·1 만세운동 정성구 명예교수 2018 (전 총신대·대신대 총장) 한국칼빈주의 연구원 C-STORY 자료 기미년(1919) 3월 1일에 시작된 만세운동은 일본의 철권통치에 저항한 민족자존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거사였다. 이는 그냥 삼일운동이 아니라 일제에 저항한 한민족의 독립운동이었다. 3월 1일부터 두 달간의 전국적인 만세운동 즉, 일제에 대한 항쟁은 무려 1500회에 이르렀고 참가인원은 200만명이나 되었다. 삼일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일본의 무자비한 총칼에 맞서다가 7500여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6,000명, 체포된 사람도 46,000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아직도 한민족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천하에 공포한 것이 된다. 내년이면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고, 금년은 박형룡..

"예정 교리", 깊이 있게 가르쳐야

"예정 교리", 깊이 있게 가르쳐야 김병혁 목사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예정 교리에 대한 오해 풀기 예정 교리'는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켜 온 기독교 교리 중의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이 교리는 바른 신학과 혼합된 신학을 분명하게 구분해 주는 핵심적인 교리이다. 우리는 이 교리를 흔히 '칼빈의 예정론'이라고 부르며,단지 종교개혁자 칼빈이 내세운 하나의 주장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사람에 의해 고안된 '설'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수많은 의견과 논쟁을 거듭하면서 검증되어 내려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예정 교리는 어거스틴과 칼빈, 그리고 도르트 회의와 웨스트민스터 회의 등의 역사를 거쳐서 확고하게 정립되었다. 예정이란? 우리는 예정이라는 단어를 흔히 ..

‘예배당 십자가 거치’ 정확한 지침 필요하다 (합동)

‘예배당 십자가 거치’ 정확한 지침 필요하다 (합동) 노충헌 기자 / 기독신문 (2016.04.11) 3차례 걸친 ‘금지’ 총회결의 불구, 목회현장선 여전히 고민 개혁교회 전통 따른 총회적 신학 보고서 바탕, 설득 나서야 #사례1 최근 지방에서 열렸던 부활절연합예배에서는 때아닌 소위 M자 십자가 논쟁이 벌어졌다. 부활절연합예배 장소 한켠에 십자가에 천이 M자 형태로 둘러쳐 있었던 것을 발견한 한 인사가 “M자 십자가는 우상숭배”라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다른 참석자가 “M자 십자가는 그냥 상징일 뿐”이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은혜롭던 연합예배 장소는 서먹하게 됐다. #사례2 한 교회에서 장례예식이 거행됐다. 엄숙하게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던 한 목회자는 예배에 집중하기 보다 자..

우리 자신과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함 (칼빈 욥기 강해)

우리 자신과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함 (‘칼빈의 욥기강해 욥과 하나님’ 중에서)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서 우리더러 자신을 섬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요구하는 건 어째서인가요? 하나님은 자신만 위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합시다. 그것은 우리와 우리 구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한 삶의 법칙을 주시며 악에서 떠나 이것저것을 하라고 요구하실 때, 당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고려하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율법 안에서 자신의 이익을 강구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유익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덕 될만한 것만을 생각하십니다. 우리가 잘하면 그 잘한 것의 대가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악을 행하면 우리가 손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스스로 완전..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칼빈의 견해 (강의 음성 첨부)

(첨부파일에 mp3 강의 음성파일을 올려놨습니다.) 우리들은 항상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칼빈의 견해 (제28회 정암신학강좌 2강의) 헤르만 셀더하위스(Herman Selderhuis) / 이승구 통역 강남성도교회 노승수 작성 (2016) 1. 서론 “I´l est vray que ie voy que mon corps s´en va en decadence: s´il y a quelque vigneur, elle diminue de iour en iour, et ie contemple la mort sans l´aller chercher dix lieuës loin.” “나의 몸은 후패하고 날마다 나빠져 간다. 죽음을 생각하기 위해 먼 곳을 갈 필요가 전혀 없다”고 칼빈은 말하였다. ..

주(weeks)의 첫날과 제 7일 안식일과의 관계 등

주(weeks)의 첫날과 제 7일 안식일과의 관계 등 폴 쥬이트 89p-91p 까지 발췌하여 올려드립니다. 주weeks의 첫날과 제7일안식일과의 관계 (요한복음 5장 17절) 소망 중의 완성에 대한 변증론은 기독신자들이 하나님의 마지막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서로의 믿음을 굳게 하기 위해서는 모이는 날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는데 반혀여(히 10:25), 요한 복음은 이 날이 구약적 안식일의 관계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빛을 던져주고 있다. 요한복음 5장 17절에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 주장은 안식일에 병을 고친다 하여 예수를 핍박하던 유대인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주어진 것이다(16절). "이제까지"라는 표현은 우리 주님께서 일을 그칠 ..

사순절에 대하여

사순절에 대하여 이승구 교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2016.3.16) "사순절에 대해서" 2016년 3월 호에 게재한 글을 여기 실어 더 많은 분들 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같이 깊이 생각해 보시지요. --------------------------------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잘 듣지 않는 일의 하나로 종교개혁 시기에 개혁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폐하였다고 강조하고 칼빈과 청교도들은 사순절 등의 특별한 절기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매일 매일을 십자가의 빛에서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였다고 해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일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언급하려고 합니다. 적어도 장로교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그리고 칼빈의 가르침을 따르고 ..

사순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킬 것인가? (합동 83회 총회 보고서)

사순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킬 것인가? 총회 결의; 사순절에 대한 총회의 신학적 입장 (제83회 합동 총회 보고서 pp. 412 ~ 420) 리폼드뉴스 (2009.3.5) 제83회 총회는 "사순절을 그 의미와 기원 유래에서 성경적인 절기로써 고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 성경적 신학의 바탕에서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하며 교회의 절기로 지키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고 결의했다. 그러면서 총회는 사순절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여 총회가 받았다. 이 내용을 연재키로 한다.(편집자 주) 서 론 21C를 목전에 두고 있는 한국교회에 두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교회 주변에서 들려오고 있다. 그동안 세계교회에 유례없이 급격하게 성장 번영하던 한국교회가 성장 발전이 멈추고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

존 칼빈(John Calvin), 사순절 행사에 대하여

존 칼빈(John Calvin), 사순절 행사에 대하여 ​ 미신, 공로사상, 위선적인 금식, 사순절 행사 등은 위험한 것이다 칼빈 저, 기독교강요 IV권 12장 19-21절 중에서 ​ 김순정 목사 / 말씀사역원 본부장 (2013.3.25) ​ ​ 부활주일이 다가오면서 교회는 고난주간을 지키고 있다. 서방교회는 부활절 전 40일 동안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면서 금식이나 단식으로 절제된 생활을 하며 보냈다.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하신 것을 본받아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 동방교회는 부활절 8주 전부터 시작하고 토요일과 주일을 모두 금식일에서 제외한다. 이러한 사순절 행사에 대해 개신교회는 수용하지 않는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84차 총회에서 사순절을 지키..

사순절과 유월절

사순절과 유월절 조인 목사 현재는 소위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을 남겨두고 있는 때입니다. 사순절(四旬節, Lent)은 말 그대로 부활절을 기준으로 이전의 날들 중에서 6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의미하는데, 금년 2019년의 사순절 기간은 지난 3월 6일 수요일부터 부활절 바로 전 날인 4월 20일 토요일까지입니다. 이 40일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절을 기다리며 준비하도록 요청 받는 바,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절제와 극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 사순절은 본래 카톨릭교회에서 유래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회들도 광범위하게 지키는 절기로 정착했으며, 당장 인터넷만 열더라도 사순절 기도(문), 금식, 찬양, 설교, 말씀(묵상), 그림, 달력 등 이 절기를 잘 지키는 방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