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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칼빈을 말한다 - 남편과 아버지로서

인간 칼빈을 말한다 - 남편과 아버지로서 조준영 기자 / 기독신문 (2009.5.29) 좀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눈을 감으면 어느덧 그녀의 정숙하고 단아한 자태가 떠올랐고, 새벽의 고요를 깨고 부드러운 목소리조차 들려오는 듯 했다. 친구 마틴 부써가 처음 그녀를 추천했을 때 그녀는 평소 생각하던 배우자감과 꼭 들어맞았다. 정숙하고 순종적이며, 까다롭지 않고 검소하고 인내심이 많은 여자였다. 자녀가 둘 딸린 미망인이긴 했지만, 그녀의 장점들은 그것을 뛰어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가슴 속엔 어느덧 그녀에 대한 연모마저 자라고 있었다. 때는 1540년, 서른한 살이 된 칼빈에게 결혼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목회와 교육, 저술활동에 매진하던 칼빈은 평소 결혼과 이성에 대해 별 관심을 보..

칼빈주의 강연 요약 중

칼빈주의 강연 요약 중 이승구 목사 개신교의 일반적인 특징을 칼빈주의의 고유한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에 대하여 칼빈주의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루터교가 유일한데 이미 언급한 대로 루터교는 로마교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카이퍼는 루터와 칼빈을 비교하면서, 하나님과의 직접적 교제라는 근본적 해석에 이른 것은 칼빈주의가 유일하다고 강변한다. 루터 역시 하나님과의 직접적 교제를 위해 싸웠지만, 주관적이며 인간학적인 측면에서 도전하였다. 여전히 그는 교회를 하나님과 신자 사이에 있는 대표적이며 권위적인 교사로 보았고, 로마교의 성례관과 의식에 의지하고 말았다. 하지만 칼빈의 접근은 보다 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일반적 우주론적 원리에 있었다. 따라서 칼빈은 바로 신자 안에..

문재인 정부의 NAP 젠더정책 강행에 대한 한국교회 호소문

문재인 정부의 NAP 젠더정책 강행에 대한 한국교회 호소문 조은식 기자 / 기독일보 (2018.9.27) 행동하는 신학자들·목회자들의 모임인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문재인 정부의 NAP 젠더정책 강행에 대한 한국교회 호소문'을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정부가 성해체 성해방의 비윤리적 성평등화를 강행하는 NAP 젠더정책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NAP 젠더정책 강행을 막기 위해 범교단적으로 단합해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법무부 NAP 젠더정책의 강행이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흡사한 반기독교적 정책"이라 평하고, "한국교회 각 교단들의 퀴어신학과 추종세력에 대한 이단 결의를 적극 환영한다"며 "범교단적으로 NAP 젠더정책의 실..

사단도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인지에 관한 대화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 ​ 사단도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인지에 관한 대화 (2018.12쯤) 무명: 창세 전 하나님께서 선택과 유기를 작정, 예정하셨는데 그러면 사단 또한 작정 가운데 만들어진 것 아닐까요? 기독교 (Sola): 맞습니다. 먼저 작정과 예정의 차이점에 대해서 그 뜻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decree(작정), predestination(예정)으로 그 뜻이 명확히 구분되지만 한국교회에서는 혼합되어 사용되어집니다. 엄밀히 원 뜻을 쉽게 표현하면, 작정: 만물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 예정:..

신앙 대화 2024.03.04

‘아디아포라’에 대한 루터·칼빈의 입장

‘아디아포라’에 대한 루터·칼빈의 입장 이상규 교수 / 고신대학교 역사신학 (2003.9) 루터와 칼빈은 근본적으로 성경에 기초한 개혁을 말했다는 점에서 이 두 개혁자의 형식적 원리(formal principle)는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점은 루터나 칼빈만이 아니라 쯔빙글리나 멜란히톤에게 있어서도 동일했다. 심지어 루터는 교황의 무오성의 문제도 만일 로마교가 성경에 근거하여 그 점을 밝혀낸다면 받아드릴 수 있다고 보았을 만큼 개혁에서의 성경의 권위에 의존적이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교황의 무오성을 성경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그런데 루터와 칼빈 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그것은 아디아포라의 문제였다. 루터는 성경이 명백하게 금하지 않는 한에 있어서 로마교회의 전통(관습)은 구속력이 있..

합신 총회, 정이철 목사('바른 믿음' 사이트)의 잘못된 신학, 신학위원회에 청원

미래 준비 상비부 개편 ‘목회자 겸직·이단결의’ 관심 ​ 정하라 기자 (2019.9.4) ​ [총회전망]예장 합신, 9월 24~26일 덕산 스플라스 리솜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총회장:홍동필 목사) 제104회 정기총회가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충남 덕산 스플라스리솜(구 리솜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합신총회는 총회 당일 현장에서 전 총대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총회 임원단을 선출한다. 정식 입후보 등록절차 없이 과반수 득표한 자를 총회장으로 당일에 선출하는 총회 임원단 선거에 매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올해 합신총회는 총회 내 상비부서와 특별위원회의 조직과 개편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총회의..

위험, 이단 등 2024.03.02

성문 규정 앞에 관습, 관례 적용은 위법

성문 규정 앞에 관습, 관례 적용은 위법 ​ 소재열 목사 (2019.1.8) ​ ​ 교단헌법, 노회규칙, 교회정관에 성문 규정이 있으면 그대로 하라 ​ 【(리폼드뉴스)】법원(法源)에는 성문법과 불문법이 있다. 성문법은 문자로 표시되고 일정한 형식 및 절차에 따라서 제정된 법이며, ‘제정법’이라도 한다. 성문법(제정법)이 아닌 법을 불문법이라고 한다. 불문법은 보통 관습법, 조리(條理) 등이 있다. ​ 교단총회는 ‘교단헌법’이 있고 노회는 ‘노회규칙’이 있으며, 교회는 ‘자치법규’가 있다. 여기서 교단헌법과 노회 규칙, 교회 자치법규는 성문법으로 본 교단은 성문법주의를 취한다. ​ 대한민국 민법 제1조(법원)에 의하면 “민사에 관하여 법률에 규정이 없으면 관습법에 의하고 관습법이 없으면 조리에 의한다.”라..

교회 정치 2024.03.01

박형룡과 3·1 만세운동

박형룡과 3·1 만세운동 정성구 명예교수 2018 (전 총신대·대신대 총장) 한국칼빈주의 연구원 C-STORY 자료 기미년(1919) 3월 1일에 시작된 만세운동은 일본의 철권통치에 저항한 민족자존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거사였다. 이는 그냥 삼일운동이 아니라 일제에 저항한 한민족의 독립운동이었다. 3월 1일부터 두 달간의 전국적인 만세운동 즉, 일제에 대한 항쟁은 무려 1500회에 이르렀고 참가인원은 200만명이나 되었다. 삼일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일본의 무자비한 총칼에 맞서다가 7500여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6,000명, 체포된 사람도 46,000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아직도 한민족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천하에 공포한 것이 된다. 내년이면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고, 금년은 박형룡..

"예정 교리", 깊이 있게 가르쳐야

"예정 교리", 깊이 있게 가르쳐야 김병혁 목사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예정 교리에 대한 오해 풀기 예정 교리'는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켜 온 기독교 교리 중의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이 교리는 바른 신학과 혼합된 신학을 분명하게 구분해 주는 핵심적인 교리이다. 우리는 이 교리를 흔히 '칼빈의 예정론'이라고 부르며,단지 종교개혁자 칼빈이 내세운 하나의 주장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사람에 의해 고안된 '설'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수많은 의견과 논쟁을 거듭하면서 검증되어 내려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예정 교리는 어거스틴과 칼빈, 그리고 도르트 회의와 웨스트민스터 회의 등의 역사를 거쳐서 확고하게 정립되었다. 예정이란? 우리는 예정이라는 단어를 흔히 ..

‘예배당 십자가 거치’ 정확한 지침 필요하다 (합동)

‘예배당 십자가 거치’ 정확한 지침 필요하다 (합동) 노충헌 기자 / 기독신문 (2016.04.11) 3차례 걸친 ‘금지’ 총회결의 불구, 목회현장선 여전히 고민 개혁교회 전통 따른 총회적 신학 보고서 바탕, 설득 나서야 #사례1 최근 지방에서 열렸던 부활절연합예배에서는 때아닌 소위 M자 십자가 논쟁이 벌어졌다. 부활절연합예배 장소 한켠에 십자가에 천이 M자 형태로 둘러쳐 있었던 것을 발견한 한 인사가 “M자 십자가는 우상숭배”라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다른 참석자가 “M자 십자가는 그냥 상징일 뿐”이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은혜롭던 연합예배 장소는 서먹하게 됐다. #사례2 한 교회에서 장례예식이 거행됐다. 엄숙하게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던 한 목회자는 예배에 집중하기 보다 자..

북미에 있는 개혁장로교회 교단들에 관한 대화​

대화 출처: https://open.kakao.com/o/g7UYmxQe (오픈채팅: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성경대화) (채팅 특성상 즉석에서 오고 간 대화라 더 부족함이 있는 점 참고하셔서 유익이 되길 바랍니다.) ​ ​ 북미에 있는 개혁장로교회 교단들에 관한 대화​ ​ (2022.6쯤) 무명: 북미 개혁교단에는 어떤 교단들이 있고 그 교단들마다 어떤 역사와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글이 있을까요? 현재 가장 바른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북미 개혁교단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Sola: RPCNA와 ARPC, OPC, RCUS, KPCA, FRCNA 등의 교단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가장 바른 노선을 취하는 교단은 RPCNA(북미개혁장로교회)입니다. 대부분 스코틀랜드 장로교도들이 미국으로 넘어온..

신앙 대화 2024.02.26

우리 자신과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함 (칼빈 욥기 강해)

우리 자신과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함 (‘칼빈의 욥기강해 욥과 하나님’ 중에서)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서 우리더러 자신을 섬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요구하는 건 어째서인가요? 하나님은 자신만 위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합시다. 그것은 우리와 우리 구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한 삶의 법칙을 주시며 악에서 떠나 이것저것을 하라고 요구하실 때, 당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고려하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율법 안에서 자신의 이익을 강구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유익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덕 될만한 것만을 생각하십니다. 우리가 잘하면 그 잘한 것의 대가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악을 행하면 우리가 손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스스로 완전..

합신 이대위, 두날개 이상 있다

합신 이대위, 두날개 이상 있다. 코닷 (2015.5.8) 2013년 9월에 있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 98회 총회에 충남노회(노회장:김무정목사)의 헌의안 “두 날개 컨퍼런스의 이단성 조사청원의 건”이 올라왔다. 헌의 내용은 1)풍성한 교회 김성곤 목사의 두 날개 컨퍼런스 운동이 현재 우리 합신교단 산하 여러 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며 2)이 두 날개 컨퍼런스 운동에 이단적 요소가 있는지, 비성경적인 사상이 있는지 총회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에서 검증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합신 총회는 이 문제를 총회산하 특별위원회인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에 위임하여 두 날개 컨퍼런스의 이단성 여부를 조사하게 하였다. 이에 따라 합신 총회의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는 그 연구 결..

위험, 이단 등 2024.02.24

교회에서 반드시 동역해야 하는 ‘목사’와 ‘장로’

교회에서 반드시 동역해야 하는 ‘목사’와 ‘장로’ ​ 장대선 목사 (2020.11.14) ​ ​ 영어에서 목사를 가리키는 단어는 ‘Pastor’와 ‘Minister’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광범위하게는 ‘Reverend’와 ‘Priest’라는 단어도 비슷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Priest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소위 ‘신부’ 혹은 ‘사제’를 가리켜서 사용하는 단어이고, Reverend는 목사에 대한 공식적인 호칭 혹은 직함의 의미이기에, 통상적으로 목사의 명함에 ‘Rev’라고 축약되어 표기한다. 그렇지만 더욱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Pastor와 Minister라는 단어다. ♥ 머슴살이하던 자로서 목사가 된 이자익과, 그를 목사로 세운 것으로 유명한 주인 김덕삼 장로. ​ ​ 한편, 목사를 가..

교회 정치 2024.02.23

칼 바르트의 이단 신학 신정통주의

칼 바르트(Karl Barth)의 잘못된 신학 김효성 목사 1. 성경은 무오(無誤)하지 않다. 선지자들과 사도들 자신은 심지어 그들의 직분에 있어서도, 심지어 증인으로서의 그들의 역할에 있어서도, 심지어 그들의 증거를 기록하는 행위에 있어서도, 우리와 같이 실제, 역사적 인간이었고 그러므로 그들의 행동에 있어서 죄가 있고 그들의 말이나 기록에 있어서 잘못을 범할 수 있었고 또 실제로 범했다(Church Dogmatics, I. ii. pp. 528, 529). 2. 성경의 역사적 사건들 전반에 대해 회의적이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같은 인물들이 후대의 신화 제작의 산물들이든지 아니든지 무슨 문제가 되는가[!](The Word of God and the Word of Man, p. 65). 구약과 신약의 성..

위험, 이단 등 2024.02.22